STYLE

풍류

2010.01.06GQ

2009년 12월 19일, 실존하는 진짜 <GQ> 스토어가 열렸어요. 30퍼센트 할인가로 판매한,<GQ>가 고른 <GQ>다운 120여 가지 물건을 여기 모았습니다.

風流

〈GQ〉를 읽는 당신이 가진 여섯 가지 덕목을 기준으로 제품을 골랐어요. 그중 첫 번째는 바로 ‘풍류’입니다.

1. 이런 가방이라면 어디든 들고 다니고 싶어진다. 맨해튼 라인 송아지 가죽 보스턴백, 살바토레 페라가모.
2. 몬도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닷사이 미가키 니와리삼부, 니카타 지역의 부드러운 물로 만든 핫까이산 다이긴죠, 모두 니혼슈 코리아.
3. 세련되고 도회적이며, 가볍고 나긋나긋하다. 줄루 선글라스, 모스콧 by 홀릭스.
4. 자연 성분으로 만든 수도사의 애프터 셰이브. 로지오네 도포 바르바, 산타 마리아 노벨라.
5. 거만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캐주얼한 클래식. 울 타이,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6. 최고급 실크와 염료로 완성한 풍부한 색과 우아한 형태. 살토리얼 실크 타이, 에르메네질도 제냐.
7. 밑단을 가위로 툭 자른 듯한 니트 타이와 고상한 색의 실크 타이, 로다 by 일 치르꼬.
8. 천연기념물이 드디어 기품 있고 온당한 해설자를 만났다. <한국의 자연유산>, 이선, 수류산방.
9. 로고 없이도 신분을 말하는 만드는 우아한 세부. 위빙 크로스백, 보테가 베네타.
10. 강렬한 색대비를 이룬 포켓치프는 단색 수트와 잘 어울린다. 실크 포켓치프, 로다 by 일 치르꼬.
11. 예쁘고 가볍기로는 최상위권인 소니 X시리즈의 최고급 모델. 바이오 VPCX117LK/N, 소니.
12. 플란넬, 트위드, 캐시미어 같은 겨울 옷감 재킷에 꽂아야 제 맛이다. 니트 포켓치프, 램.
13. 보석 감정사 마틴과 철학도이자 문학도인 마틴이 만든 안경, 마틴 앤 마틴 by 한독.
14. 미색 종이, 단단한 밴드, 기발한 수납공간. 2010 다이어리 위클리 노트, 데일리 넷, 모두 몰스킨.
15. 최고급 캐시미어 70퍼센트와 실크 30퍼센트를 섞었다. 캐시미어 머플러, 로로피아나.
16. 듣고 또 들었는데도, 새로운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깨끗하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미러볼뮤직.
17. 크로켓&존스의 신발은 멋지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편하다. 스웨이드 로퍼, 크로켓&존스.
18. 예리한 연필깎이를 숨기고 있는 알루미늄 캡. UFO 퍼펙트 펜슬, 파버카스텔.

感覺

도시의 남자를 빛나게 하는 건, 그가 가진 총명한 ‘감각’ 입니다.

1. 2010 구찌 크루즈 컬렉션의 새로운 선글라스. 검정색 테와 흰색 테 아이웹 컬렉션 선글라스, 구찌.
2. 도회적인 디자인은 뉴욕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래서 이름도 뉴욕이다. 뉴욕 라인 패브릭 보스턴백, 살바토레 페라가모.
3. 개월 단위로 속지를 갈아 끼운다. 포켓 아젠다, 발렉스트라.
4.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더블 비즈니스 카드 홀더, 발렉스트라.
5. 검정 문자반과 검정 악어가죽 밴드가 정중하다. 마스터 컴프레서 크로노그래프,예거 르쿨트르.
6. 가장 회고적인 취향에서 가장 진보적인 걸 만든다. , DJ 소울스케이프.
7. 담담한 컬러와 클래식한 프린트의 스툴,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8. 뚱뚱한 타이는 싫지만, 도톰한 타이를 기어코 원하는 남자를 위해. 울 레지멘탈 타이, 톰 브라운 by 10 꼬르소 꼬모.
9. 듬직한 엔터테인먼트 노트북. 15.6인치 노트북 아이디어 패드 Y550P, 레노버.
10. 이 펜을 쓴다는 건, 역동과 우아를 함께 즐긴다는 뜻이다. 데퓌 펜, S.T.듀퐁.
11. 호기심과 질문이 뒤섞이는, 구조적인 디자인의 금속 브로치, 블랭크 에이.
12. 스웨덴의 리바이스로 불리는 아크네의 비밀. 검정 니트 모자와 머플러, 아크네 by 10 꼬르소 꼬모.
13. 필기구와 우산 주머니를 더 달고, 어깨끈을 보너스로 포함했다. 검정 소가죽 토트백, 폴로 랄프 로렌.
14. 하나로는 늘 부족하다. 검정 원 포인트 타이와 퍼플 스트라이프 실크 타이, 구찌.
15. 퐁 하고 켜지는 잊기 힘든 소리는 듀퐁 라이터의 상징. 옐로 골드 도금 라이터 라인 2, S.T.듀퐁.
16. 영국 최고 가죽 디자이너의 고동색 가죽 장갑, 빌 앰버그 by 10 꼬르소 꼬모.
17. 검정에 가까운 진회색 뿔테 안경과 유연한 동그란 선이 예쁜 갈색 뿔테 안경, 로버트 마크 by 홀릭스.
18. 포켓스퀘어의 기본을 보여준다. 리넨 포켓스퀘어와 실크 포켓스퀘어, 브뢰어 by 일 치르꼬.
19. 예쁘고 간편하고, 무엇보다도 발렉스트라다. 설명이 더 필요할까? 더블 비즈니스 카드 홀더, 발렉스트라.

正統

‘정통’ 이란, 지금을 사는 남자가 고수할 때 이어지는 것.

1. 우아한 형태의 커프링크스와 타이 바는 평범한 수트도 비범하게 바꿔놓는다. 커프링크스와 타이 바, S.T.듀퐁.
2. 보타이를 매고도 펭귄처럼 보이지 않을 지혜. 울 보타이,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3. 짧은 여행을 떠날 때 썩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흰색 코튼 브리프 케이스, 구찌.
4. 이집트 벽화를 재킷 앞주머니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울 포켓스퀘어와 실크 포켓스퀘어, 드레이크스 by 일 치르꼬.
5. 케이스를 살짝 밀어 돌리면 파워 리저브 창이 나온다. 리베르소 그랑 리저브 874 메탈과 핑크 골드, 예거 르쿨트르.
6. 가죽보다 가벼워서 좋다. 브리프 케이스,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7. 딱 이탈리아스러운, 점잖은 색 배열. 머플러, 프랑코 페라리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8. 프랑코 미누치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이, 타이 유어 타이 by 란스미어.
9. 아무리 좋은 구두도 관리를 게을리 하면 곧 헛 신발이 된다. 슈트리, 크로켓&존스.
10. 고급 가문의 문장을 새겨 넣었다. 커프링크스, 로다 by 일 치르꼬.
11. 1899년부터 시작된 한 안경 가게의 전통. 뿔테 안경 램토슈, 모스콧 by 홀릭스.
12. 이보다 더 적당할 수는 없는 크기. 진한 남색 26인치 여행 가방, 글로브 트로터.
13. 타이는 물론 플라워 버튼 홀에도 꽂을 수 있다. 꽃 모양과 방패 모양의 핀, 로다 by 일 치르꼬.
14. 면과 울 혼방 소재에 초크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었다. 드라이버 캡, 폴로 랄프 로렌.
15. 신사의 기본. 자연 소재 양말 롱호스, 소찌 칼제 by 란스미어.
16. 격식을 갖춘 수트 차림의 아름다운 방점. 서류가방, 본호&파트너.
17. 와인의 맛을 풍부하게 살려내는 최상의 도구. 와인잔 소믈리에 시리즈, 리델.
18. 좁은 폭의 스웨이드 벨트, 샌프란시스코 마켓.
19. 파스텔 톤 셔츠라면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레지멘탈 실크 타이, 드레이크스 by 일 치르꼬.
20. 스펀지처럼 톡톡하고 실크처럼 부드럽다. 캐시미어 타이와 울 타이, 브뢰어 by 일 치르꼬.
21. 드라이한 맛의 샴페인. 태탱저 브뤼 샴페인, 까브드뱅.

高尙

‘고상’ 한 취향을 가진 당신을 위해 골랐어요.

1. 고급 소재를 사용한 수공예 면도기. 크롬 컬렉션 매뉴얼 면도기, 아트 오브 셰이빙 by 스킨랩플러스.
2. 남이 닦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충족감을 선사한다. 구두 솔, 크로켓&존스.
3. 아끼는 구두를 손상 없이 말끔히 닦을 수 있다. 구두 전용 코튼 융, 크로켓&존스.
4. 비타민 A와 C를 공급하는 모이스처라이저 로션, 매끈한 면도를 위한 프리 셰이브 오일, 피부 손상을 막고 보습까지 선사하는 셰이빙 크림, 알코올 성분을 없앤 애프터 셰이브 밤, 모두 아트 오브 셰이빙 by 스킨랩플러스.
5. 우아한 검은색 선을 더했다. 소믈리에 블랙 타이 시리즈, 리델.
6. 고대 그리스 악기인 라이라를 닮았다. 아마데오 디캔터, 리델.
7. 청바지와도 잘 어울리고 수트에 신어도 뜻밖의 효과를 낸다. 벨벳 슬립온, 트리커스 by 일 치르꼬.
8. ‘1905년부터’라는 역사와 기술이 말해주는 것. 100주년 기념 연필 세트 카스텔 9000, 파버카스텔.
9. 6대째 이어진 영국 향수 명가의 작품. 오리지널 샹탈 퍼퓸, 크리드.
10. 탐나는 안경, 더 탐나는 고풍스러운 케이스. 안경과 목재 케이스, 비전 바이 콘란 by 웨이브.
11. 면 코듀로이 강아지 자수 드라이버 캡, 폴로 랄프 로렌.
12. 시의 호흡은 한 권으로 묶은 시집 전체에도 있다. <한국대표시인초간본총서>, 윤동주 외, 열린책들.
13. 단정한 생김새만큼 화질 또한 깨끗하다. 브라비아 KDL-46Z5600, 소니.
14. 최상급 부르고뉴 와인 루이자도 에세조 그랑크뤼,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 좋은 태팅저 드미섹 샴페인, 모두 까브드뱅. 신선한 향이 나는 오토코야마 준마이 다이긴죠, 니혼슈 코리아.
15. 지구 어디서든 집에서 하던 그대로 면도를 할 수 있다. 셰이빙 키트, 아트 오브 셰이빙 by 스킨랩플러스.
16. 최상급 칼마 오일과 유기농 코튼 심지를 사용했다. 사계절 향초 세트 꼬파네토 꽈트로 스타지오니, 산타 마리아 노벨라.
17. 그라도가 ‘헤드폰계의 고전’으로 불리는 이유. SR-80i와 SR-60i, 그라도.
18. 어릴 적 상상했던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로봇 청소기 룸바 539, 아이로봇.

力動

숨 가쁘게 ‘역동’ 하는 순간, 유독 남자가 아름다운 찰나.

1. 1952년 첫 프레드 페리 피케의 모습 그대로다. 100주년 기념 3가지 색깔 피케 셔츠, 프레드 페리.
2. 먼지봉투도 필터도 갈아 끼울 필요 없다. 핸디 DC16, 다이슨.
3. 예쁘고 가볍다. 게다가 품질까지 좋다. 이어폰 X10, 클립쉬.
4. 낡은 군용품에서 받은 영감과 고급 양가죽이 만든 강건함과 부드러움. 검정색 메신저 백, 발리.
5. DSLR을 처음 사려는 사람에게 딱 맞는 카메라다. 1200만 화소 보급형 DSLR 카메라 알파500, 소니.
6. 가죽보다 단단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벌칸 파이버 소재로 만들었다. 30인치 여행 가방, 글로브 트로터.
7. 그야말로 사케계의 돔페리뇽. 오쿠노마츠 준마이 다이긴죠 프리미엄 스파클링, 니혼슈 코리아.
8. 영국 신발 장인들이 손수 만든 스니커즈. 클래식 헤리티지 UK 프리미엄 라인 스니커, 뉴발란스.
9. 자전거가 고상할 수도 있다는 건 이 자전거를 보면 알게 된다. 픽스드 기어 바이크 푸가, 아비치 by 르벨로.
10. 남에게 보이고 싶어서 몽유병에 걸리진 않을까? 남자 속옷 세트, 꼼 데 가르송 by 10 꼬르소 꼬모.
11. 아직 이런 아름다운 노래가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수성랜드>, 아마츄어증폭기.
12. 굽이굽이 흐르는 쾌락적인 소리들이 만드는 그냥‘댄스 음악’. , 나키온.
13. 감도 높은 출판물과 음반을 취급하는 포스트 포에틱스의 셀렉션. 책과 음반, 모두 포스트 포에틱스.
14. 밴드의 개수만큼 새로운 시계를 갖는 셈이다. 와치 스트랩과 시계, 스마트 턴아웃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15. 와타나베 켄이 만든 안경 브랜드. 무광택 검정색 안경, 듄 by 웨이브.
16. 이스트팩은 전통에 기반을 두고 갖가지 변신을 시도한다. 화사한 백 팩 두 개와 검정 백 팩, 이스트팩.
17. 중요한 건, 몽클레르 감므 블루는 톰 브라운이 함께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방울 모자, 몽클레르 감므 블루 by 10 꼬르소 꼬모.
18. 두툼한 통가죽 가방으로 이름을 날린 멀버리의 남자 가방. 긴 스트랩이 달린 쉬미 호달 백, 멀버리.

見聞

지구 곳곳을 누비는 건, 소비가 아니에요. ‘견문’을 넓히는 소득이죠.

1. 가방에 툭 던져놓는 것만으로도 여행지에서의 그루밍 준비는 끝난다. 꼴레지오네 바비에레 그루밍 세트, 아쿠아 디 파르마.
2. 두드릴수록 늘어나고, 청자가 머무는 세계는 넓어진다. <네가 이곳에서 보게 될 것들>, 조월,파스텔뮤직.
3. 톰 포드 선글라스의 바로 그 디자인. 선글라스, 톰 포드 by 세원 I.T.C
4. 런던, 마드리드, 로마, 프라하, 바르셀로나를 나만의 도시로 만든다. 시티노트북, 몰스킨.
5. 무난한 디자인과 튼튼한 골격을 갖췄다. 간치오 패브릭 라인 트롤리, 살바토레 페라가모.
6. 신는 것만으로도 가질 수 있는, 자연을 지킨다는 자부심. 유기농 면과 야생 아마존 라텍스로 만든 스니커즈, 베자 by 홀페이퍼가든.
7. 이걸 쓰고는 누구에게든 좋은 소식을 전해야만 할 것 같다. 스포츠맨 뉴스보이 캡, 폴로 랄프 로렌.
8. 니트 비니가 지겨운 자들을 위한 기막힌 대안. 울 소재 헬멧,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9. 풍부하고 안정적인 베이스음을 내지만, 미드와 하이 대역은 넘보지 않는다. 소리 균형이 잘 잡힌 이어폰 커스텀3, 클립쉬.
10. 페라가모의 가방은 매력적인 독특함과 편안함을 지녔다. 간치오 패브릭 라인 보스턴백, 살바토레 페라가모.
11. 어려 보이지도, 상업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트위드 힙 색,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12. 가장 간편하게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 핸디캠 HDR-TG5, 소니.
13. 영국 신사의 상징. 폭스 엄브렐라 by 란스미어.
14. 도시명을 지정하면 지역 시간을 스스로 맞추는 듀얼 워치 기능. 마스터 지오그래픽, 예거 르쿨트르.
15. 사슴 가죽과 실크 혹은 캐시미어의 아름다운 조화. 5가지 가죽 장갑, 메롤라 by 일 치르꼬.
16. 알렉산더 맥퀸이 디자인한 기묘하고 오묘한 여행 가방. 검정색 트롤리, 쌤소나이트 블랙 라벨.

    에디터
    박태일
    포토그래퍼
    장인범
    스탭
    어시스턴트 / 정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