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아노락, 어떻게 입어야 할까? 이렇게 입으면 초여름까지 아노락을 입을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아노락이 생소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입을 수 있는, 색 배합이 재밌는 아노락을 선택하는 게 좋다. 색이 화려하거나 패턴이 있는 아노락은 청바지나 면바지와 입어도 부족함이 없다. 의외로, 단색의 평범한 아노락을 잘못 입으면 등산객처럼 보일 수 있다.
보통 아노락을 입을 때 자신의 몸보다 넉넉한 사이즈로 고르고 그 안에 티셔츠를 입는다. 하지만, 아노락을 꼭 외투처럼 입을 필요는 없다. 아노락 위에 재킷을 걸쳐도 잘 어울린다. 이렇게 입을 때는 아노락을 후디라고 생각하고 몸에 딱 맞는 사이즈의 아노락을 고르자. 일교차가 큰 날씨에 더없이 좋다. 아마 대부분의 외투와 잘 어울릴 거다.
검은색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은 검은색 아노락으로 올블랙룩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검은색 면바지, 데님 팬츠, 스웨트 팬츠, 트랙 팬츠 등과 입어보자. 바지 통이 넉넉하다면 슬랙스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너무 평범하다고? 거기에 투박하고 못생긴 운동화를 신자. 이렇게 입으면 차분하면서도 세련돼 보일 거다.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소재의 아노락만 있는 건 아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소재의 아노락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PVC 소재의 아노락은 활용도가 높다. 아노락 안에 입는 옷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문장이나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와 입자. 비오는 날 우비로 활용하는 것도 PVC 소재의 아노락을 제대로 입는 방법이다.
모자는 아노락과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다. 모자를 그냥 쓰는 것도 좋지만 아노락과 색을 맞춰 쓰면 더 돋보일 거다. 흔히 쓰는 비니나 야구 모자 말고 베레도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페도라나 파나마 햇 같은 이탈리아 남자들이 수트 차림에 쓸 법한 멋쟁이 모자는 금물이다. 면이나 데님 소재의 버킷햇이라면 모를까.
아노락을 좀 더 단정하게 입고 싶다면 셔츠 위에 아노락을 걸치자. 거기에 구두까지 신으면 더 그렇다. 아노락에 입는 셔츠는, 무난한 흰 셔츠보다 데님 셔츠가 좋다. 입기 부담스러운 원색의 셔츠도 괜찮다. 아노락에 적당히 가려져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거다. 마지막으로 치노 팬츠를 입으면 단정한 아노락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아노락을 반바지와 입으면 확실히 귀여워 보인다. 패턴이 있는 수영복 반바지도 좋겠다. 아노락에 반바지를 입을 때는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길이의 반바지를 입자. 애매한 길이의 반바지는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한다. 그러니 운동화를 신더라도 양말은 되도록 신지 않는 게 좋다. 가장 잘 어울리는 건 플립플롭이나 슬리퍼다. 맨발로 신는다면 샌들도 나쁘지 않다.
- 에디터
- 글 / 황혜인(컨트리뷰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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