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컬렉션 스피드마스터. 1957년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레이싱 크로노그래프로 개발되었지만, 뛰어난 내구성 덕택에 우주 작전에 수차례 사용되면서 ‘우주인의 시계’라는 인상이 더욱 강해지기도 했다. 다양한 스피드마스터의 히스토릭 피스 중 역사적인 모델로 꼽히는 CK 2998의 최신 리메이크 버전을 만나보자.
First OMEGA In Space
1959년에 출시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CK 2998. 2년 전 최초로 론칭한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의 두 번째 모델이다. 1962년에는 우주비행사 발터 “월리 시라가 머큐리 프로그램의 일환인 <시그마 7>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이 시계를 착용했다. 그래서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우주에서의 첫 번째 오메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7년 버전의 1세대 스피드마스터는 레이싱 크로노그래프로 개발한 시계였기 때문에 베젤에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겨 넣었는데, 이것으로 세계 최초의 타키미터 베젤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됐다. 2세대 스피드마스터인 CK 2998은 더 나아가 베젤을 타키미터(속도 측정), 펄소미터(맥박 측정), 데시멀(0-100까지의 십진법 계산자), 텔레미터(음속의 도달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한 눈금) 스케일 중 선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매우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크로노그래프를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신 버전의 업그레이드 사양
2018년 버전의 CK 2998은 오리지널 버전과 금속으로 된 양각 엠블럼(이것은 스피드마스터 수집가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데, 달 탐사 작전에 투입된 이후의 모델부터는 프린트 방식의 엠블럼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속 양각의 엠블럼은 달에 다녀오기까지의 초기작인 셈. 이것들은 모두 ‘Pre Moon’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핸즈의 형태, 크라운과 푸셔의 디자인 등이 동일하다. 하지만 다이얼이 ‘판다’ 스타일로 바뀌었고, ‘Speedmaster’ 로고와 중앙 크로노그래프 핸즈는 붉게 변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은 보다 레이싱 성향을 강조하는 디자인의 펀칭 레더 스트랩으로 교체되었으며, 블랙 세라믹 베젤에는 펄소미터 스케일이 화이트 에나멜로 적혀 있다. 2998점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문 워치의 상징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861을 탑재했다.
Ref 311.32.40.30.02.001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솔리드백, 지름 39.7mm, 50m 방수
무브먼트 핸드 와인딩 칼리버 1861, 48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펄소미터 스케일
- 출처
- 오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