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이템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
Sweat Shirt
1926년 러셀 애슬레틱은 부드럽고 도톰한 면으로 풀오버를 만들고, 스웨트 셔츠라는 이름을 붙였다.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이 옷은 선수들 사이에서 금세 입소문을 탔다. 1930년대 플록 가공법이 발달하면서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유니폼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웨트 셔츠는 눈에 띄는 그래픽, 캐치프레이즈와 결합했고, 점차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1980년대엔 서퍼와 스케이트 보더도 이 옷을 많이 입었다. 서퍼에겐 따뜻하고 금방 마르는, 스케이트 보더에겐 콘크리트 바닥으로부터 살갗을 보호해주는 실용적인 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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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도, 슈거힐 갱도 스웨트 셔츠를 잘 입었지만, 카니예 웨스트만큼은 아니었다. 스웨트 셔츠에 대한 그의 사랑은 거의 집착에 가깝다. 아들과 마트에 갈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도 스웨트 셔츠를 입으니까. 그러니 아디다스 이지 컬렉션에 스웨트 셔츠가 가득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그는 <베네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도 스웨트 셔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강렬함을 전달하기 위해 원문을 그대로 옮긴다. “Sweatshirts are the way of the future, Sweatshirts are fu*king important”.
- 에디터
- 윤웅희, 이지훈
- 포토그래퍼
- 이현석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