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이템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
Varsit Jacket
흔히 야구 점퍼라고 부르는 옷. 레터맨 재킷이나 스타디움 재킷이라고도 한다. 전통적인 바시티 재킷은 몸판을 보일드 울로, 소매를 몸판과 대비되는 색의 가죽으로 만들고, 네크라인과 손목, 허리 부분에 리브를 덧댔다. 요즘은 소재나 세부를 변형시킨 모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865년 하버드 대학 야구 팀의 두꺼운 니트 유니폼에서 시작됐지만, 1930년쯤에 지금 같은 점퍼 형태로 정착했다. 원래 바시티 재킷은 학교나 소속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옷이었다. 당시 미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선 스포츠와 학업 성적에 따라 레터와 패치를 수여했고, 학생들은 이를 훈장처럼 재킷에 붙였다.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 옷을 자랑스레 입고 다녔다. 그렇게 바시티 재킷은 아이비리그 룩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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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라와 반짝이 재킷, 검정 가죽 로퍼와 흰 양말까지. 마이클 잭슨이 쓰고 신고 걸친 아이템은 거의 다 유행했다. 바시티 재킷도 마찬가지. 그는 ‘스릴러’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몸판이 빨갛고 소매가 노란 바시티 재킷을 입고 등장한다. 가슴엔 자신의 이니셜을 따 M 레터를 붙였다. 이 옷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아직도 미국에선 할로윈마다 이 재킷을 입은 늑대인간이 나타난다. 이 바시티 재킷은 현재 LA 다운타운 그래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에디터
- 윤웅희, 이지훈
- 포토그래퍼
- 이현석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