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7월의 사진 : High Summer

2018.07.10GQ

이달 한 장의 사진으로 고하는 인사.

“둘째 조카 예성이가 유치원 다닐 때 목욕 시키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첫째 조카 진이는 매형을 닮았는데 둘째 예성이는 저를 닮았어요. 그래서 제가 더 예뻐해요. 하하. 둘 다 땀과 흙에 절어 들어온 날이었어요. 누나한테 엄청 혼났죠. 진이는 초등학생이고 성숙한 편이라 혼자 씻는데 예성이는 아직도 손가락을 빨 만큼 어리광이 심해서 혼자 안 씻으려고 해요. 누나에게 혼나고 울면서 제게 오더라고요. “삼촌이랑 씻고 싶다” 라면서. 그래서 제가 아톰 머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포토그래퍼
    이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