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시간이 읽힌다.
‘사람들은 안도한 얼굴로 우리를 27번가와 패더럴 거리의 교차로에 내려주었다. 우리의 찌그러진 여행 가방이 다시 인도 위에 쌓였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길은 삶이니까.’
잭 케루악, <길 위에서>
압착 밀라니즈 스티치 공법으로 브레이슬릿을 제작한 피에르 아펠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반클리프 아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필요했다. 여름을 그럭저럭 견뎌내고 생산적으로 만들려면 즉흥적인 삶, 빈둥거리는 생활, 먼 곳의 공기,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필요했다. 그러니까 여행을 떠나는 거다. 아주 멀리 가지는 않더라도, 호랑이가 사는 곳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토만스 만, < Death in Venice >
72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를 가진 쥴스 오데마 투르비용 1억8천만원대, 오데마 피게.
‘뉴욕에서 살아남는 방법: 타임 스퀘어 근처에 가지 말 것, 지하철을 타지 말 것, 호텔방을 떠나지 말 것, 롤렉스 시계를 착용하지 말 것, 지도를 꺼내지 말 것, 그리고 뉴욕은 환상적인 도시라는 걸 잊지 말 것… .’
자넷 베크만, < Made in New York – 1980’s >
시계 내부가 온전히 드러나 있는 디자인의 트레디션 7027BA 가격 미정, 브레게.
‘내 속에는 내 것이라고 할 만한 또렷한 감정이 없었다. 탐욕과 어쩌면 완벽한 역겨움 말고는. 나는 그저 현실을 흉내 내고만 있을 뿐이며 내 정신의 어스레한 구석만이 기능하며 인간과 대충 닮은 몰골을 하고 있을 뿐이다.’
브릿 이스턴 엘리스, <아메리칸 사이코>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텔레메트릭 스케일 기능을 갖춘 엘 프리메로 파일럿 9백70만원, 제니스.
‘보라, 청춘을!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를 듣는다. 그것은 웅대한 관현악이며, 미묘한 교향악이다. 뼈 끝에 스며들어가는 열락의 소리다.’
민태원, <청춘예찬>
손목의 곡선에 착 감기는 레드 골드 케이스를 가진 RM016 오토매틱 엑스트라 플랫 가격 미정, 리처드 밀.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덜 물질주의적이지. 물질을 소유한다는 게 나에게 큰 의미는 아니거든. 그것들은 아름답고, 난 그것들을 즐기고, 그것들이 내 삶을 향상시킬 순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이야. 해질녘, 나무, 내 말들… .’
<Interview>에 실린 톰 포드 인터뷰 中
42mm 케이스와 42시간 파워 리저브를 가진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킹 골드 4천61만원, 위블로.
‘이광두는 바닥의 유리를 통해 별들이 반짝이는 깊고 그윽한 어두운 우주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느낌 가득한 얼굴로 송강의 유골함을 우주 궤도상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매일 열여섯 번의 일출과 열여섯 번의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우주 궤도상에 말이다. 송강이 영원히 달과 별들 사이를 유영할 수 있도록 말이다.’
위화, <형제>
아주 얇은 기계식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가 장착된 알티플라노 가격 미정, 피아제.
‘When the evening shadows and the stars appear, And there is no one there to dry your tears, I could hold you for a million years’ (어둠이 시작되고 별이 뜰 때도, 당신의 눈물을 닦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도, 난 당신을 백만 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어요)
밥 딜런, <Make you feel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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