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이고 최종적인, 2015 봄의 데님 완벽 가이드.
[01] 리바이스 501의 귀환
10년 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님 브랜드들. 이제 청바지는 셀 수 없이 많아졌지만 역사는 천차만별이다. 1백 년 전, 금 캐러 다니던 시절부터 존재한 진의 산 증인은 역시 리바이스. 그러나 클래식도 살아남으려면 어떤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 리바이스의 2015년 501 진은 테이퍼드 피트다. 발목 헴 부분이 클래식 컷보다 2인치 좁다. 이 스타일은 아주 예전부터 501 다리 부분을 조금 줄여서 입던 멋쟁이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89, 리바이스.
[02] 패치워크 블레이저
작년에 준야 와타나베에서 여성용 패치워크 데님 컬렉션을 선보였을 때 남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멋진 건 꼭 여자들이 먼저 갖는다는 퉁명스러운 호소도 함께였다. 그래서 이번엔 남자들을 위한 패치워크 블레이저다. 옛날 방식의 일본 기술을 그대로 썼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 인데다 이 재킷 하나를 만드는 데 무려 서른 가지 천이 필요하다. 핀 스트라이프 수트 소재부터 유서 깊은 일본 프린트까지 죄다 모았다. 어릿광대 같아 보일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클래식 핏은 어떤 소재든 점잖게 만드니까.
$2,715, 준야 와타나베 맨.
[03] 테일러드 데님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데님을 코튼 트윌이나 울처럼 사용해 혁신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워싱 없이 린스로 완성한 진은 의외로 사무실에서도 어울리고 <위험한 질주>의 말론 브란도를 연상시킬 만큼 거칠기도 하다. 마이클 코어스 플리츠 팬츠, 네 개의 주머니가 달린 트루사르디의 밀리터리 재킷, 버버리 프로섬의 싱글 브레스티드 투버튼 수트야말로 이번 봄 가장 화끈한 데님 스타일이다.
왼쪽부터 | 블레이저 $995, 팬츠 $574, 모두 버버리 프로섬. 셔츠 $190, 패트릭 에르벨. 스니커즈 $340, 스파워트. 재킷 $1,265, 트루사르디. 티셔츠 $275, 투모로우랜드. 팬츠 $175, DKNY 맨. 스니커즈 $65, 아디다스 오리지널. 양말 $65, 골드 토. 스웨터 $710, 프라다. 셔츠 $430,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팬츠 $245, 마이클 코어스. 슈즈 $298, 제이크루.
[04] 꼭 데님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데님 없이는 스타일링이 힘들다. 디자이너들이 데님이 아닌 소재를 데님처럼 보이게 만드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티셔츠, 블레이저, 팬츠, 스니커즈. 언제 어디서든 바로 걸칠 수 있고 어떤 룩에도 다 어울리는 전천후 아이템. 이것저것 여기저기에 데님을 사용해봤다. 여기 있는 아이템들은 다른 옷과 쉽게 섞어 입을 수도 있다.
[05] 워싱에도 이름이 있다!
모두 워싱 청바지라고 부르는 건 아니다. 이 청바지들은 각각 고유한 컬러 기호가 있다.
01 0665H, $198, 디젤.
02 Blue Medi um, $550, 발리.
03 Washed, $770, 디올.
04 Coppen, $325, 사이먼 밀러.
05 Lorimer, $295, 3×1.
06 Light Vintage, $200, 아워 레거시.
[06] 빨지 말고 뿌려라!
이 스프레이는 페브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악취를 잡고 얼룩을 지운다. 바지를 세탁하지 않고도 상쾌하게 입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
[07] 화이트 진을 입자!
겨울 내내 블랙 진을 입었을 테니, 이제 새 화이트 진을 꺼낼 차례다. 남과 다르게 데님을 입는 방법은 화이트 진처럼 과감한 걸 입거나 아예 비싼 디자이너 진을 입는 것. 디자이너 진에 투자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톰 포드야말로 파이브 포켓 진과 럭셔리의 완벽한 합체다. 이번 봄 톰 포드 데님 라인은 다양한 워싱의 데님을 세 가지 핏으로 선보인다. 슬림, 레귤러(넉넉한 허벅지와 좁은 발목) 그리고 스트레이트. 이 청바지의 숨겨진 디테일은 가격을 잊게 만든다. 카퍼, 은도금 버튼과 목화 무명 섬유의 신축성 기능을 더한 놀라운 소재. 새빌 로 테일러링 애호가인 톰 포드의 의외의 취향에 놀랐겠지만, 그는 산타페와 로스엔젤레스에선 늘 데님을 입는다. 데님에 멋진 가죽 벨트, 클래식 첼시 부츠 정도면 매끈한 수트도 부럽지 않다.
01 $205, AQ. 02 $720, 지방시 by 리카르도 티시. 03 $235, 보스. 04 $351, 오피시네 제네랄레. 05 $119, 타미 힐피거. 06 $890,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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