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엔 전통주가 다 어울릴 거란 생각만큼 안일한 것도 없다. 전통주는 종류도 맛도 도수도 향도 다채로운데, 왜 이제껏 섬세하게 음식을 맞춰볼 생각을 못했을까? 파전에 막걸리,삼겹살에 소주는 많이 마셨지만…. 서교동에 있는 한식 주점 ‘얼쑤’에서 전통주와 한식의 짝을 맞춰봤다. 코스도 짜고, 천천히 음미했다. 연말 혹은 연초에 이 조합으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낸다면, 와인 코스를 앞에 둔 것보다 한층 신나고 흥겨운 손님들의 반응을 마주할 수 있을 테다.
- 에디터
- 손기은
- 포토그래퍼
- 이현석
- 얼쑤
- 02-333-8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