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갈수록 작아진다. ‘힙’한 패니 팩의 왕좌를 건네받은 가방은 목에 거는 넥 파우치다. 가볍고, 곤도 마리에의 이상을 실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예쁘다.
자크뮈스
자크뮈스의 19 S/S 컬렉션 런웨이를 휩쓴 넥 파우치. 낭만적인 지중해 해변에서도, 도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행히 자크뮈스가 19 F/W 여성복 컬렉션에서 보여준 립스틱이 겨우 들어가는 크기의 미니백보다는 약간 크다.
발렌티노
발렌티노는 아예 목에 거는 지갑을 만들었다. 발렌티노의 로고 플레이가 들어간 ‘넥 월릿’은 주머니를 자유롭게 해 준다. 발렌티노의 버킷햇까지 더하면 어떤 옷도 ‘힙’지수 100%다.
펜디
펜디의 19 S/S 컬렉션에선 넥 파우치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가방으로 스타일링한 모델들이 등장했다. 버킷백, 작은 파우치, 빅 백, 백 팩 할 것 없이 어떤 가방과도 잘 어울리고, 보조 가방으로서 기능도 충실하다.
1017 알릭스 9SM
카니예 웨스트와 에이셉 라키이 사랑하는 1017 알릭스 9SM도 넥 파우치를 선보였다. 브랜드의 대표작인 체스트 리그 백에 뒤를 이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올해 멋 좀 아는 사람들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아이템인 것은 분명하다.
어콜드월
어콜드월의 디자이너 사무엘 로스도 넥 파우치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PVC 줄을 더해 눈에 확 띈다. 점점 얇아지는 여름 옷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이 제품이 적합하다.
오프화이트
넥 파우치는 스트리트 웨어의 감성을 증폭시킨다. 올해는 바지에 치렁치렁 달려있던 체인 대신 뭐든 목에 거는 게 좋겠다. 작은 카드지갑이든, 열쇠든.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도 그렇게 했으니까.
써네이
써네이가 19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목걸이형 반지갑은 귀엽다. 부드러운 질감의 가디건 위에 걸치니, 귀엽고 실용적이며 스타일리시하다. 누가 뭐래도 귀여운 건 최고다.
팜앤젤스
팜앤젤스는 넥 파우치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함께 스타일링했다. 크기, 형태, 색깔, 소재가 다른 넥 파우치를 여러 개 레이어드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단, 거북목 증후군에 유의할 것.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서 에디터)
- 사진
- In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