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디자인 가구의 황금기로 꾸민 쇼룸, 빌라레코드

2019.06.09GQ

신사동에 들어선 빌라레코드 쇼룸은 디자인 가구의 황금기라 일컫는 미드 센추리 시대를 선명하게 재생한다. 한스 웨그너, 조지 넬슨, 아르네 야콥센 등 거장들이 만개한 1940~1970년대의 디자인을 접목한 레트로풍 가구는 보는 즉시 마음에 들여놓게 된다. 목재와 금속, 패브릭과 금속의 과감한 조합이 시그니처 디테일. 이를 장착한 암체어와 베드 벤치, 다이닝 테이블은 어디에 놓아도 뻔한 일상과 거리를 둔다. 쇼룸 공간 역시 가구와 닮았다. 레트로 기운을 고스란히 수렴해, 실은 공간이 우선이고 이와 어울리는 가구를 배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입소문을 타게 될 요소를 꼽자면 쇼룸에서 함께 운영하는 카페 겸 라운지 바. 푹신한 의자처럼 온종일 머물고 싶은 심정을 부추긴다. 이제 보니 빌라레코드에 대한 소개를 빼먹었다. 가구와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음악, 향, 촉감 등 공간을 풍성하게 채우는 콘텐츠를 다루고 설계하는 브랜드. 그런 점에서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게 될 이곳은 복합 문화 공간이라 소개하는 것이 옳다.

    에디터
    이예지, 김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