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이어서 더 매력적인 여름 향수 5.
힐리, 셀 마린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내건 고급 향수 디자이너 제임스 힐리가 여름을 위해 만든 향이다. 니스 해변이 떠오르는 프랑스 향수 셀 마린의 향을 3가지 단어로 요약한다면 ‘해, 모래, 바닷 바람’이다. 레몬, 이탈리안 베르가못, 씨솔트, 향나무, 이끼 등 총 8개의 재료를 조합해 만들었다. 따뜻한 햇볕과 신선한 레모네이드, 바다내음이 섞여 휴양지에 온 것같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100ml. 21만원
D.S. & 드가, 드베이저
새롭고 독특한 향을 찾는다면 D.S. & 드가의 디베이저를 추천한다. 디베이저는 신선한 과일향과 풀잎향이 절묘하게 섞인 너무 무겁지않은 향수다. 탑 노트는 베르가못과 배 줄기, 미들 노트는 무화과와 코코넛 밀크, 베이스 노트는 통카콩과 이끼로 이루어져있다. 무화과나 배와 같은 과일향이 살짝 섞여있어 상큼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과하지 않아 일상에서 쓰기에 무리가 없다.
100ml. 205,000원
19-69, 차이니즈 토바코
이탈리아에서 만드는 19-69의 차이니즈 토바코는 스파이시한 향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하나의 향을 정의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향을 지녔으며, 베이스 노트는 인센스, 향나무, 바닐라, 타르, 베티버, 미들 노트는 생강과 고수, 탑 노트는 베르가못, 토바코, 레드 페퍼, 레몬으로 구성했다. 주성분만 읽어봐도 알 수 있듯, 강렬하고 개성이 강하다. 뻔하지 않은 향을 찾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100ml. 20만원
조 말론, 헌츠맨 앰버 앤 파츌리
고전적이면서 우아함이 느껴지는 헌츠맨 앰버 앤 파츌리는 앰버와 고수씨의 베이스 노트 위에 우디한 향이 미들 노트를 이루고 달콤한 파츌리향을 탑 노트로 마무리했다. 섹시한 향을 원하는 남녀 모두에게 잘 맞는. 계절을 크게 타지않아 1년 내내 사용해도 무리 없는 향이다.
100ml.146,000원
시흐 트루통, 듀스
시흐 트루동의 듀스 오 드 퍼퓸의 향은 푸르른 숲의 신선한 내음이 바로 떠오르게 한다. 소나무, 향나무, 삼나무가 숲을 만드는 흙과 이끼에 둘러싸인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평소에 이솝의 향수를 좋아하는 이라면 이 향수에도 푹 빠지고 말 것이다.
100ml. 257,000원
- 에디터
- 글 /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