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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꼭 사고 싶은 테크 제품

2019.07.19GQ

땡볕 아래 선명하게 그려진 그늘처럼 꼭 찾게 되는 그것.

Leica
풀프레임 콤팩트 카메라 Q2는 0.15초 내에 피사체의 초점을 맞추고 4,730만 화소의 고해상 이미지로 면밀히 기록한다. 야구에서 타자가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파악해 스윙을 하기까지 주어진 시간도 0.15초. Q2는 헛스윙을 하는 법이 없다. 6백97만원, 라이카.

Electrolux
무선청소기 에르고라피도 파워프로는 강력한 밀착 흡입력을 빼놓고 말할 수 없지만, 쓰다 보면 180도로 움직이는 헤드의 유연함과 거치대 없이 세워놓을 수 있는 기능을 더 말하게 된다. 그게 뭐냐 하면, 써봐야 안다. 36만9천원부터, 일렉트로룩스.

Philips
면도기는 아주 사적인 도구다. 그만큼 섬세해야 한다. S7000 스마트는 세계 최초로 전용 앱을 통해 피부 민감도와 면도 습관에 맞는 가이드를 제안하고 면도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면도를 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면 클래식한 곡으로. 마리온 허튼의 ‘The Gentleman Needs a Shave’. 28만9천원부터, 필립스.

Samsung
휴대성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 갤럭시 탭 S5e는 5.5센티미터의 두께, 무게 400그램의 태블릿이다. 직접 만져보기 전에 시선을 끄는 부분도 있다. 베젤을 최소화한 10.5인치 디스플레이는 눈이 다 시원하다.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AKG의 스피커를 적용한 것도 안정적인 선택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와 함께 여름밤을 서늘하게 보내야지. 49만5천원부터. 삼성전자.

Apple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음질과 더 길어진 통화시간을 갖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아름다운 오브제다. “너의 그늘 너의 마음을 보면 같은 색을 찾을 수 있어” 이 계절에 귀를 밀착해서 듣고 싶은 카더가든의 아늑하고 말쑥한 목소리처럼. 19만9천원부터, 애플.

    에디터
    김영
    포토그래퍼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