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로 싱겁게 정의 내려지는 것을 거부하는 인플루언서들을 만나, 둘 이상의 결합이 주는 진지하고도 묵직한 에너지에 대해 물었다.
이재훈
SOOT 대표 & 포토그래퍼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Q 자기 소개 부탁한다
A 라이프스타일 포토그래퍼이자 다이닝바 SOOT의 대표이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재훈이다.
Q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A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SOOT에서 런치를 새로 오픈해서 관련된 아이디어를 구상하느라 바쁘다. 전체적인 메뉴 개편과 새로 오픈 예정인 업장에 대한 회의도 빼놓을 수 없다.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
A 퇴근 후 집으로 걸어 가면서 즐기는 여유를 좋아한다. 걸으면서 노래를 듣거나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시간은 잠깐이지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Q 재충전은 어떻게 하는가
A 쾌적한 방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면 재충전되곤 한다. 때로는 한강에서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Q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가
A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 혹은 넷플릭스나 영화 등을 다양하게 보거나 SNS를 둘러본다.
Q 이번 가을, 쇼핑하려고 계획 중인 것이 있다면
A 캠핑을 좋아해서 미니멀 웍스 파프리카 블랙 텐트를 사고 싶다. 모자를 좋아해서와치캡을 좀더 사고 싶고, 나이키 문레이서 모나크 운동화도 눈 여겨 보고 있다.
Q 당신의 직업에서도, 일상에서도 ‘퓨전’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퓨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무엇보다 ‘퓨전’의 매력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장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 아닐까? SOOT는 무국적 다이닝을 추구하고 있다. 이탈리안이나 프렌치로 나뉘기 전 오직 맛만을 추구하는 요리의 본질로 돌아간 ‘퓨전 다이닝’을 말이다.
Q ‘퓨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소품들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체격이 큰 편이라 큰 가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왔던 에이카 화이트 백4)은 수납 능력이 상상을 초월해서 정말 이것도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많이 넣을 수 있다. 더불어 패브릭 소재라 담요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산 고가의 안경인 트랙션 뿔 테 안경2)은 클립온 기능이 있어서 도수를 넣은 선글라스를 따로 살 필요도 없으며 착용감도 편하고 심지어 멋지다. 최근엔 너무 오래 써서 더 이상 폴리싱을 할 수 없다고 통보 받았을 정도다. 외관부터 남성적이어서 마음에 드는 스탠리 그라울러 보온·보냉병6)은 무려 2박3일동안 보온 및 보냉 기능이 유지되어 캠핑이나 페스티벌에 가져가기에 제격이다. 담뱃잎 분말 포드(Pod)를 도입한 글로 센스(glo™ sens)5)는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인해 늘 2% 부족하다고 느꼈던 액상형 전자담배와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단점을 각각 보완해서 출시된 만큼 풍부한 연무량과 감각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전용 카트리지인 네오 포드(neo™ pods™)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어서 가능하다. 더레스큐 컴퍼니의 하바나 재킷1)은 예쁘고 가볍고 따뜻하다. 가방에 막 넣어서 생기는 가벼운 구김조차 마음에 든다. 프라하 골동품 시장에서 산 코닥 필름카메라3)는 작고 가벼운데다 사진도 잘 나와서 종종 사용한다.
Q 10년 후, 당신의 모습
A 10년 후에도 지금 모습 그대로 밝고 정 많은 사람이기를 바란다. 하하. 그리고 사진가, 요식업 뿐만 아니라 문화적 사업을 더해 궁극의 꿈인 ‘국가 브랜딩’까지 손 뻗었기를 덧붙여 바란다.
강희웅
모델 & 에디터 & 크리에이터
Q 자기 소개 부탁한다
A 다이내믹한 요즘, 직업을 한 가지로 정의하기 힘든 것 같다. 나 또한 연기를 하기도 하고 모델, 매거진 에디터, 크리에이터 그리고 인플루언서까지, 동시에 여러 일을 하고 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A 최근 두 달 동안 긴 여행을 다녀왔다. 총 8개국을 돌아다녔는데 그만큼 사진과 영상이 많이 쌓였다. 덕분에 사진첩을 정리하면서 여행 영상 편집을 주로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찍은 이미지들을 보니 다시 떠나고 싶다.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
A 하루를 마무리한 후 씻고 침대에 눕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낮보다 밤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밤에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면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조용하게 나만의 감성에 빠질 수 있는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늦은 밤에 뭔가에 집중하거나 글로 센스를 즐기고 있노라면, 이만한 ‘소확행’이 없다. 특히, 글로 센스는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을 99% 감소시켰는가 하면, 냄새를 현저히 저감시켰을 뿐 아니라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아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끌린다.
Q 재충전은 어떻게 하는가
A 여행을 떠난다. 어릴 때부터 돈을 모아서 쇼핑을 하기보다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과 문화를 접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여유를 즐길 때,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것 같다. 일상으로 돌아와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과 스스로에게 썼던 엽서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충전 받는 느낌이다.
Q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가
A 낯선 상황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 예전에는 겁이 많아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했는데, 지금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오히려 찾아 다닌다. 그렇게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낯선 곳에 가보고 낯선 경험을 할 때,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Q 이번 가을, 쇼핑하려고 계획 중인 것이 있다면
A 카메라를 새로 사고 싶다. 단지 눈으로만 담아두고 말로만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많다. 그 느낌과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면 좋겠다.
Q 당신의 직업에서도, 일상에서도 ‘퓨전’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퓨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퓨전’이란 단어를 무척 좋아한다. 언제부턴가 음식도, 디자인도 심지어 직업도 ‘퓨전’이란 단어 없이는 설명하기 힘들어졌다. 경계를 넘나들며 각각의 장점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퓨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선택의 폭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시대에, 모두 누릴 수 있는 ‘퓨전’만큼 더 좋은 컨셉이 또 있을까?
Q ‘퓨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소품들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향기에 굉장히 민감해서 향수를 덜어 다니는 공병3)을 꼭 가지고 다닌다. 꼭 두 개를 함께 챙겨 다니는데, 두 가지 향을 섞어서 사용하면 더 특별한 향을 만들 수도 있고 좋아하는 두 개의 향을 모두 맡을 수 있어서도 좋다. 기존의 이어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의 중간 형태쯤 되는 이 수디오 이어폰5)은 쉽게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몽블랑 카드 지갑4)은 작지만 수납력이 뛰어나서 꼭 가방 안에 넣어 다닌다. 자외선과 미세먼지가 동시에 차단되는 비오템 옴므 선스틱1)은 요즘처럼 ‘탁한’ 시대에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글로 센스(glo™ sens)2)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계를 넘어 오리지널 담배 맛을 구현하고 있어 사용할 때마다 만족스럽다. 또한 버튼 터치만으로 대기시간 없이 풍부한 맛과 연무량을 즐길 수 있는 글로 센스 기기는, 48그램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만족감까지 충족시켜준다.
Q 10년 후, 당신의 모습
A 지금과 다를 게 없을 것 같다. 매일 도전하고 열심히 살면서 여행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는 ‘나’라는 브랜드가 자리 잡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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