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몇 시간 전, 그의 다섯 번째 NBA 챔피언십을 기념하는 모델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나왔다. 코비 5 프로트로 ‘빅 스테이지 퍼레이드’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26일 오전 10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가슴이 미어지는 소식이 전달됐다. NBA 전설 중 한 명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다. 더 안타까운 이유는 사고 당시 그의 둘째 딸인 지아나와 함께였고,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코비는 딸이 소속된 농구팀이자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맘바 아카데미로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마지막 행보까지도 ‘농구’였다.
비보가 전해지기 바로 몇 시간 전, 그의 다섯 번째 NBA 챔피언쉽을 기념하는 모델이 곧 출시 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나이키에서의 다섯 번째 시그니처 모델이자, 2010 NBA 파이널(결승전)에서 신었던 줌 코비 5를 베이스로 세 가지 모델을 합친코비 5 프로트로 ‘빅 스테이지 퍼레이드’라는 이름의 모델이다. 화이트와 골드 컬러의 ‘빅 스테이지(홈)’와 블랙과 골드 컬러의 ‘빅 스테이지(어웨이)’ 모델, 그리고 챔피언십 퍼레이드를 위한 모델있었던 코비만의 PE(Player Exclusive) ‘퍼레이드’ 모델이 합쳐졌다.
‘빅 스테이지’ 모델을 합친만큼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모델을 반반으로 나누어 놓았다. 신발 중앙을 중심으로 좌우 켤레 대칭으로 나눈 것도 아닌, 비대칭으로 반을 나누어 놓았다. 우측에서 바라보면 코비 5 ‘빅 스테이지(홈)’과 다르지 않지만, 좌측에서 바라보면 바디 표면의 그래픽을 살린, 앞서 소개한 세 모델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모습이다.
나이키 코비 5 프로트로 ‘빅 스테이지 퍼레이드’는 오는 2월 7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한 모델은 아니다. NBA에서 그가 이룬 업적을 축하하기 위한 모델이고,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모델이다. 나이키는 물론이고 스포츠 선수들, 각종 브랜드, 스니커 뉴스 매체, 리테일숍 등 전세계의 팬들은 아직까지 그가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사랑하는 이를 둘이나 잃은 브라이언트의 가족만큼이나 팬들의 슬픔은 길게 이어질 예정이다.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