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가 성큼 다가왔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대신 전해줄 물건을 찾고 있다면 여기서 골라보자. 이런 선물이라면 실패할 걱정은 없다.
1. 펜디 ‘바게트 파우치’
펜디의 아이코닉한 바게트 백이 올해는 더 다양한 크기로 나왔다. 그중 ‘바게트 파우치’는 요즘 같은 미니 백 전성시대에 단연 눈길을 끈다.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분하고 지적인 컬러, 고급스러운 골드 버클까지. 손바닥을 펼친 크기로 적당히 아담해 스마트폰과 지갑을 넣고 다니면 딱이다. 스트랩을 탈부착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특히 뒤에는 벨트에 걸칠 수 있도록 고리를 달아 두었다. 크로스 백으로 들다가 질리면 벨트 백으로 써도 된다. 가격 1백21만원. 구매 링크
2. 아식스 ‘젤-1090’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젤-1090’은 밀레니엄 시대의 대담하면서도 기술적인 미학을 담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당시 디자인 팀은 러너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모터사이클의 세부를 러닝화에 녹여냈다고 한다. 실제로 아웃솔의 트러스틱 구조는 모터사이클의 카울을 연상시킨다. 3월까지 다양한 색상과 컬래버레이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 9만9천원. 구매 링크
3. DJI ‘매빅 미니’
이거라면 하늘로 날아갈 것만 같다는 말의 뜻을 똑똑히 알겠다. DJI ‘매빅 미니’는 휴대성을 가장 염두에 두고 만든 드론이다. 콤팩트한 크기에 스타일리시한 폴더블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여기에 무게는 겨우 249그램밖에 되지 않아서, 언제 어디든 들고 나가 부담 없이 띄우고 촬영하기 좋다. DJI가 새롭게 선보이는 ‘Fly 앱’을 활용하면 영상 제작도 거뜬하다. 드론 하나로 초보자도 손쉽게 촬영부터 제작까지 전부 가능한 셈이다. 가격 48만5천원부터(매빅 미니), 62만5천원(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 구매 링크
4. 필립 모델 ‘에제’
스니커즈는 아무리 많아도 과하지 않다. 필립 모델의 ‘에제’는 1990년대 언더그라운드 감성을 오마주해 만든 라인이다. 가죽과 새틴, 스웨이드, 나일론 등 부분별로 다양한 소재를 섞어 독특함을 살렸다. 브랜드 심볼인 방패 로고는 네온 컬러를 더해 옆면에 자리잡았다. 4.5센티미터 높이의 두툼한 밑창 덕분에 오래 신어도 발이 편안하다. 총 다섯 가지 감각적인 컬러로 출시해 선택의 폭도 넓다. 가격 59만9천원. 구매 링크
5. 포터 ‘탱커 뉴 3웨이 브리프케이스’
언제나 챙겨야 할 물건이 많은 남자라면, 멋과 실용성 모두 놓치지 않은 가방은 필수다. 포터를 대표하는 ‘탱커’ 시리즈의 원단은 미국 공군의 비행 재킷 MA-1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안감에 사용된 오렌지 색상과의 대비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안과 밖에 크고 작은 주머니가 배치돼 있어 어떠한 물건도 수납하기 좋다. 브리프케이스는 물론 백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가격 47만8천원. 구매 링크
6. 브라운 ‘뉴 시리즈 8 8330s’
좋은 면도기 하나는, 남자의 첫 인상을 바꿔 놓기도 한다. 브라운의 이 면도기와 함께라면 언제나 멋진 수염을 관리할 수 있을 거다. 32비트 프로세서 칩이 면도 주기와 습관을 기억하고, 사용자의 습관에 맞게 힘을 조절한다. 미세진동이 수염을 자르기 쉽게 세워 주고, 다각도로 움직이는 헤드가 목과 턱 등 까다로운 부위조차 밀착 면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보다 더 똑똑한 면도기가 있을까? 가격 20만원대. 구매 링크
7. 이자벨마랑 ‘로고 프린트 하이톱 스니커즈’
어디든 매치하기 좋은데, 멋까지 갖춘 기특한 스니커즈가 여기 있다. 이자벨마랑의 하이톱 스니커즈는 남다른 차이를 만나는 재미도 더했다. 갑피에는 가는 주름을 새겨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높이고, 과감하게 프린트한 로고는 무심하면서도 강렬한 록 스피릿과 닿아 있다. 여기에 힐컵을 한 번 더 감싸 오른 디테일은 길고 시원한 실루엣을 돕는다. 대부분의 멋은 이런 작은 차이에서 비롯한다. 이자벨마랑의 스니커즈가 다르거나 혹은 더 멋진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가격 39만8천원. 구매 링크
8. 백산안경점 ‘린디 브로우’
소중한 이에게 주고 싶은 안경이라면 백산안경점이 제시하는 모범 답안을 보면 된다. 1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백산안경점은 늘 세심하게 안경을 만들어 왔다. ‘린디 브로우’는 1930년대의 분위기를 담아 만든 더욱 클래식한 모델. 총 열 가지 컬러 구성으로 빈틈없이 준비했다. 플라스틱과 티타늄 소재의 조합으로 무게에도 신경 썼다. 튼튼한 데다가 가벼워 오랜 시간 착용해도 피로감 없이 편안하다. 고집스럽게 지켜온 백산안경점의 진가는 직접 써보면 안다. 안경의 세부는 곧 인상의 품격을 좌우하니까. 가격 39만5천원. 구매 링크
9. 언더아머 ‘호버 마키나’
새해 목표가 운동이라면, 이 러닝화가 최고의 선물이 될 거다. 달리기는 단순한 동작의 반복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초보 러너들이 부상에 시달리거나 기록이 나아지지 않아서 금세 포기하는 이유다. 언더아머의 ‘호버 마키나’는 맵마이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러닝 데이터 및 자세 코칭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플라스틱보다 약 20퍼센트 가벼운 카본 함유 플레이트, 에너지 리턴이 뛰어난 HOVR™ 폼과 충격 흡수를 인정 받은 HOVR™ 쿠션을 사용했다. 가격 18만9천원. 구매 링크
- 에디터
- 이재위, 신기호, 이지훈
- 디자이너
-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