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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대표하는 뉴 페이스 – 박세진

2020.02.26GQ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Z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이 바로 그 증거다. 2020년을 채우는 새롭고 흥미로운 얼굴들.

레더 셔츠, 스커트, 모두 이자벨 마랑. 이어링, 링, 모두 헤이.

박세진 배우, 1996년생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영화 <미성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감독님들이나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 <미성년>에서 ‘윤아’를 연기했다고 하면 모르는 분이 거의 없어요.

<미성년>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의 작품인가요? 마음이 외로울 때 보면 좋은 영화예요.

지금 몰두하고 있는 일은? 지난 12월부터 드라마 <하이에나>를 촬영하고 있어요.

어떤 얼굴의 박세진을 볼 수 있나요?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30대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해요.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얼굴이에요. <미성년>의 윤아와는 완전히 달라요.

배우로서 자신의 무기는? 역할에 따라 외모 변화가 커요. 분장을 마치고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마주하면 신기해요.

10년 전,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태권도 연습. 태권도 4단이에요. 중학교 때까지 대회에 나가고 성적도 좋았어요. 덕분에 몸으로 하는 건 금방 배워요.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됐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언니의 추천으로 나간 슈퍼모델 대회에서 입상을 했고, 모델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어요.

성장통 같은 경험은? 부산에서 살다가 대학 때문에 서울로 왔어요. 모델 에이전시에도 들어갔고요.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어느 순간 방전이 됐어요. 몇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는데 문득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또래보다 일찍 마음이 다져진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은 어떤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감정에 충실하고,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주저 없이 도전해요.

이상적인 30대의 모습은? 생각이 많고 조급한 성격이라 일을 할 때
좀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은? 요즘 제일 핫한 ‘워크맨’,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의 ‘박지윤의 욕망티비’.

좋아하는 책은 뭐예요? <보건교사 안은영>을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요. 몇 마디의 글로 사람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게 신기했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진짜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성년>을 연출한 김윤석 감독님. 경험이 부족한 제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부담은 주지 않았어요. 감독님도 첫 연출 데뷔작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모든 걸 책임졌어요.

살면서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시얼샤 로넌. 그녀의 다양한 필모그래피가 탐나요.

    에디터
    김영재, 김아름, 이재현
    포토그래퍼
    김신애
    스타일리스트
    류용현
    헤어&메이크업
    장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