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가 ‘짧은 치마’에 이어 ‘단발 머리’를 발표했다. 이 여자애들은 시원하게 드러낼수록 싱그러웠다.
‘짧은 치마’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눕는 애’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처음 누워서 연습할 땐 목각 인형 같았어요. 계속하면서 알았죠. 어떻게 해야 라인이 예쁜지, 화면에 더 예쁘게 나오는지. 치마를 좋아하진 않아요. 치마를 입으면 여성스럽게 보이도록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고, 활동적이지 못해요. 저는 청바지 입고 걸어 다니는 게 좋아요. 촬영 땐 항상 치마 입기를 원하시는데, 아무래도 키가 커서 그렇겠죠? 모델 같다고 하기엔 몸집이 좀 커요. 제 생각엔 어떤 옷을 줘도 멋있게 소화하는 게 모델 같아요. 저는 예쁜 옷을 입어서 예뻐 보이는 거고요.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는 게 좋았고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제가 치어리더로 전국 1등도 해봤는데요, 치어리더 옷이 예뻐서 시작한 거지, 그렇게 몸이 힘든 줄은 몰랐어요. 근데 걸그룹은요, 몸이 힘든 것 더하기 제 습관을 바꿔야 해요. 노래나 안무를 어렵게 느낀 적은 없는데, 예쁘게 말하는 거나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 한다는 건 힘들었어요. 낯을 많이 가려서 여전히 어색하지만 꽤 좋아졌죠. 친구들이 많아졌거든요. 자주 보는 팬 분들과 “어, 왔어? 밥 먹었어?” 인사해요. 가족이나 친구만이 제가 사실 엄청나게 밝고 긍정적이라는 걸 알아요.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손을 비비는 버릇이 있다는 것도요. 하하.
- 에디터
- 정우영, 유지성
- 포토그래퍼
- 신선혜
- 스타일리스트
- 최희선, 서지은, 김지나(F. Choi)
- 헤어
- 나나, 마루
- 메이크업
- 가빈, 승환
- 어시스턴트
- 최완, 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