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현 시국에 필요한 데이터 저널리즘

2020.03.20GQ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의 언론이 코로나19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작은 변화가 있다. 데이터와 그래픽에 기반한 저널리즘이 돋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코로나19 언론보도에 지친 이들이라면, 최근 몇 주간 외신으로부터 쏟아진 취재기사에 눈이 좀 갔을지도 모르겠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데이터 저널리즘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로이터 그래픽>(graphics.reuters.com)’은 단박에 시선을 사로 잡는다. 깔끔한 정리와 움직이는 그래픽으로 국내의 코로나19 사태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기사보기) 세계 각국의 확진자수를 세계 지도 위에 인터렉티브하게 표현한 기사도 새롭다.(기사보기)

<뉴욕타임즈> 역시 인터렉티브 기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코로나19 사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기사보기) 각국의 확진자수 그래프를 하나의 도형처럼 나열해 보여줌으로서 현실을 압도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무려 73개국의 그래프를 모았다. 보도방식이 제한적인 데다 데이터 저널리즘에 익숙하지 못한 한국 언론으로부터 답답함을 느꼈다면 챙겨볼 만하다.

    에디터
    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