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보라색 에어 조던.
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 그리고 시카고 불스 하면 떠오르는 색상은 강렬한 붉은색이다. 시카고의 팀 컬러를 상징하는 화이트/레드/블랙 그리고 에어 조던 시리즈 중 가장 상징적인 블랙/레드 컬러는 워낙 유명하다. 이러한 팀 컬러 외에도 마이클 조던의 모교, UNC의 색상을 딴 하늘색이라든가, 올 블랙으로 덮인 모델들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보라색의 에어 조던은 일명 ‘귀한 컬러’로 통하기도 한다. 물론 에어 조던 시리즈 중에는 ‘그레이프’, ‘콩코드’와 같은 포도 색상에서 이름을 따온 모델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 역시도 흔한 모델들은 아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에 ‘코트 퍼플’이라는 이름의 에어 조던 1이 같은 날 발매된 적이 있었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워낙 귀한 컬러라 순식간에 동이 난 전례가 있다.
보라색과 초록색, 재미있게도 이 두 컬러는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가 90년대에 왕조를 세우기 이전, 80년대 NBA를 양분했던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의 색상이다. 2019년에 이미 에어 조던 1 ‘코트 퍼플’이라는 이름의 신발이 발매되었고, 화이트/코트 퍼플/블랙의 색 조합을 갖고 있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19년에 나왔던 코트 퍼플은 에어 조던 1 ‘섀터트 백보드’, ‘브레드 토’와 비슷한 색 배합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에 나올 두 번째 코트 퍼플은 보라색 에어 조던 1 ‘시카고’의 느낌이다. 앞서 나온 모델도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었지만, 새로 나올 이 모델의 색 배합이 눈에 더 익숙하다. 물론 오리지널 컬러웨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아서 더욱더 좋은 것 같다.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N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