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우리집에 틀어놓으면 좋을 클래식. 조성진의 신보 [방랑자]가 발매된다.
오는 5월 8일 조성진의 신보 <방랑자 The Wanderer>가 발매된다.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하는 네번째 앨범으로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가장 중심에 두는 연주 앨범이다.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S.178’과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Op.1’도 더해 한 작곡가의 음악만이 아닌, 조성진이 ‘방랑자 환상곡’에 어울린다고 선택한 곡도 포함돼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그는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음악 그 자체만을 선보인다”라고 평했으며, 독일의 클래식 전문 사이트 ‘Klassik Akzente’는 “조성진은 작은 요소들의 변주로 훌륭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큰 한가지 주제에서 각기 다른 구조적 변화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환상적일지 기대된다”고 평했다. 전체 길이 1시간 6분이며, 지난해 6월 베를린에서 슈베르트와 베르크의 곡을 녹음했고 리스트의 소나타는 10월에 함부르크에서 녹음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음악인 동시에 코로나19 시대에 작은 위로가 될 음반이다. 타이틀곡은 아래 주소에서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 에디터
- 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Christoph Köst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