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여유로 다가와.
노스 사우스 노에 토트백은 다가오는 가을 겨울을 위해 생 로랑의 안토니 바카렐로가 벌써 제안하는 가방이다. 하지만 리넨 소재의 이 가방은 지금부터 당장 들어도 좋다. 젖은 모래 따위는 심드렁하게 툭툭 털어내면 그만이고, 정수리가 빨개지는 햇볕에도 견고하게 버틸 테니까. 그렇다고 리조트 백으로만 쓸 일은 또 아니다. 검정 프레임 액자가 생각나는 반듯한 형태, 살짝 변형한 1970년대 생 로랑 리브 고시 로고는 도시 남녀들도 마침 딱 원했던 스타일이니까.
- 패션 에디터
- 박나나
- 포토그래퍼
- 김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