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영감뿐만 아니라 일상의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는 패션과 아트, 뮤직 신의 ‘절친’ 조합을 소개한다.
A$ap Rocky & Tyler the creator
래퍼, 88년생, @asaprocky | 래퍼, 91년생, @feliciathegoat
지금 가장 핫한 힙합계의 브로맨스를 이야기할 때 에이셉 라키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가장 먼저 호명되는 이름이다. 서로 살벌하게 경계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붙어 다니는 기묘한 우ㅋ정. 외줄타기하는 듯한 둘의 관계는 2011년경 각자 속한 에이셉 몹과 오드 퓨처의 라이벌 구도에서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다. 둘 다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도 꽤 막강한데, 평소 서로의 스타일을 놀려대는 모습을 주목할 것. 종종 인스타 라이브에 적나라하게 서로의 스타일을 지적하는 영상을 업로드한다. 둘의 우정은 2019년 에이셉 라키의 스웨덴 구치소 수감 사건을 통해 더 돈독해졌다. 에이셉이 수감되어 있는 동안 타일러는 지속적으로 그의 무죄를 지지하는 글을 업로드했고, 출소 이후 첫 공식 무대인 ‘리얼 스트리트 페스트’ 무대에도 함께 올랐다.
ALESSANDRO MICHELE & JARED LET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72년생, @alessandro_michele | 배우, 뮤지션, 71년생, @jaredleto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재러드 레토는 똑 닮은 외모와 스타일로 도플갱어라 불리는 패션계의 공식 ‘절친’이다. 길고 구불구불한 헤어와 턱수염, 맥시멀한 스타일로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미켈레와 레토는 쌍둥이처럼 한껏 차려입고 멧 갈라나 오스카 같은 시상식과 이벤트에 등장한다. 미켈레가 직접 레토가 소속된 록 밴드 ‘30 Seconds to Mars’ 의 투어 의상을 제작하는가 하면, 레토를 구찌의 향수 ‘Guilty’ 의 모델로 발탁하며 비즈니스적으로도 도움을 주고받는다. 미켈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이후로 구찌의 모든 쇼에 참석하는 레토의 인터뷰에는 미켈레에 대한 미담이 빠지지 않는다. 레토가 표현하는 미켈레는 이렇다. ‘재능과 개성이 넘치고 친절하며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다.’
Drake & Lebron James
래퍼 86년생, @champagnepapi | NBA LA 레이커스 농구 선수, 84년생, @kingjames
소문난 농구광 드레이크와 세계적인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우정. 이 둘의 인연은 2010년 드레이크가 르브론 제임스의 고교 시절을 담은 다큐 영화 의 삽입곡 ‘Forever’ 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이후 서로의 공연과 경기에 틈날 때마다 참석해 응원하며 금세 가까워졌다. 2018년 LA의 한 공연에서 드레이크가 트레비스 스캇과 ‘Sicko Mode’를 부르던 중 르브론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공연한 일화도 꽤 유명하다. 두 사람은 함께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 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2017년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됐고, 이후 반응이 좋아 넷플릭스에도 론칭하는 등 비즈니스 관계로도 좋은 파트너십을 보였다. 올해 3월엔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의 학교 농구 경기에도 함께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MATTHEW WILLIAMS & HERON PRESTON & VIRGIL ABLOH
디자이너, 85년생, @matthewmwilliams | 디자이너, 83년생, @heron | 디자이너, 80년생, @virgilabloh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하이패션계의 판도를 뒤바꾼 이름들이다. 절친한 친구이자 스트리트 브랜드 빈트릴의 창립 멤버로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발을 들인 이들은 평행이론처럼 비슷한 행보를 이어왔다. 닉 나이트와 레이디 가가, 칸예 웨스트와 일하며 간접적으로 패션을 경험하다 자신의 브랜드 1017 ALYX 9SM을 론칭하고 최근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낙점된 매튜 윌리엄스. 나이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헤론 프레스톤. 건축을 전공하고 칸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와 파이렉스 비전, 오프화이트를 거쳐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 오른 버질 아블로. 이 셋은 유사한 행적을 보인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매튜 윌리엄스가 공식 발표된 지난 6월 헤론 프레스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매튜 윌리엄스의 사진을 업로드한 뒤 “빈트릴 보이 맷, 이제부터 제대로 한번 해보자. 축하해!”라는 애정어린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함께 디제잉을 즐기는 모습도 빈번하게 포착된다. 뉴욕 로어 이스트 사이드와 LA의 클럽, 시드니의 ‘Civic Underground’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벤트 ‘Settings’ 가 이들의 주 무대. 패션과 음악, 예술 등 다방면에서 서로에게 자극받으며 성장해나가는 세 친구의 모습은 참 많이 닮아 있다.
RAF SIMONS & STERLING RUBY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68년생, @rafsimons | 아티스트, 72년생, @sterlingruby
2005년, 라프 시몬스와 스털링 루비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둘의 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될 것임을 직감했다. 진중한 성품으로 알려진 라프 시몬스는 패션계에 신뢰하는 사람이 극소수지만, 스털링과는 처음부터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고. 스스로를 타고난 ‘컬래버레이터’라고 말하는 라프는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협업에 대한 소신과 스털링 루비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나는 협업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 내 안에서 생성된 아이디어를 존경하고 동경하는 아티스트와 공유하면 더 나은 아이디어가 된다.” 스털링 루비가 S.R. Studio. La. Ca.를 론칭하기까지 라프 시몬스가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 두 아티스트는 상업과 예술을 면밀하게 고찰하며 공생하는 친구 그 이상의 관계다.
Rihanna & Cara deleviNgne
뮤지션, 88년생, @badgalriri | 모델, 배우, 92년생, @caradelevingne
패션계의 대표적 마당발인 카라 델레바인은 패션쇼를 통해 안면을 튼 리아나와도 금세 가까워졌다. 이 둘이 친해진 결정적인 계기는 2017년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에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배우로서 새롭게 도전하는 낯선 상황에 서로 의지하고 고충을 공유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둘 다 심각한 워커홀릭인데, 일에 대한 강박으로 항상 불안해하는 카라에게 리아나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든든한 존재다. SNS를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난다. 리아나의 서른 번째 생일에는 카라가 그동안 함께 찍은 28장의 사진을 콜라주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도. 최근엔 리아나가 디렉팅한 Savage × Fenty 쇼에 카라가 모델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Kanye west & Virgil Abloh
뮤지션, 디자이너, 77년생 | 디자이너, 80년생, @virgilabloh
버질 아블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은 단연 칸예 웨스트다. 버질이 첫 루이 비통 쇼를 끝내고 칸예에게 달려나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린 장면은 모두가 기억하는 명장면일 테니까. 이들의 역사는 2009년 펜디에서 인턴십을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월 5백 달러의 최저 시급을 받으면서 펜디 사무실에서 함께 패션을 배웠고, 인턴십이 끝난 후엔 하와이로 같이 여행을 떠날 만큼 가까워졌다. 이후 버질은 2010년 칸예 웨스트의 , 2011년엔 칸예 웨스트와 제이지의 , 2013년 까지 굵직한 앨범 재킷의 아트 디렉팅을 도맡으며 함께했다. 원래 건축학도였던 버질 아블로가 본격적으로 패션계에서 커리어와 인맥을 쌓기 시작한 건 칸예의 공이 매우 컸을 터. 칸예와 버질은 ‘서로를 인생의 조력자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라 말한다.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더 많은 것이 기대되는 조합임에 틀림없다.
ROBERT DOWNEY Jr. & TOM HOLLAND
배우, 65년생, @robertdowneyjr | 배우, 96년생, @tomholland2013
마블 유니버스의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브로맨스는 현실 세계에서도 유효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톰 홀랜드의 이야기다. 열여덟 살에 스파이더맨으로 낙점된 톰은 이제 겨우 스물넷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제일 촉망받는 스타일 뿐 아니라, 작년 흥행 실적도 가장 좋았다. 톰의 괄목할 만한 성장 뒤에는 ‘어벤져스’의 리더 격인 로버트가 있다. 톰의 휴대 전화 속 로버트는 ‘The Godfather’로 저장되어 있는데, 실제로 로버트는 톰에게 배우의 자질뿐만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소양을 가다듬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슈퍼스타 간 지나친 친분은 시기와 질투를 사기도 한다. 로버트는 지난 2월 BBC1과의 인터뷰에서 둘의 우정을 놓고 떠도는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 톰 홀랜드와 굉장히 자주 페이스타임을 하는 사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BILLIE EILISH & JUSTIN BIEBER
뮤지션, 01년생, @billieeilish | 뮤지션, 94년생, @justinbieber
열여덟, 스물다섯 살 팝 천재 두 명이 그리는 서로 다른 곡선이 한자리에서 맞닿았다. 슬라임 그린 헤어의 소녀, 룰 브레이커, 그래미의 여왕, 그리고 안티 패션, 안티 팝의 화신이 된 빌리 아일리시의 저스틴 비버에 대한 팬심은 데뷔 초부터 유명하다. 빌리의 어린 시절 침실은 저스틴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비버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빌리의 꿈은 2019년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이뤄졌다. 저스틴이 빌리의 ‘Bad Guy’의 리믹스 버전에도 참여하며 둘은 가깝게 지내고 있다. 저스틴 역시 애플 뮤직과의 인터뷰에서 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는 어린 빌리가 제정신일 수 있도록 보호해주고 싶다. 내가 경험한 것들을 그녀는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가까이에 있을 것이다.” 친구이자 함께 무대에 서는 동료, 스타와 팬….
두 사람의 우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Michelle Obama & Beyonce
전 미국 영부인, 64년생, @michelleobama | 뮤지션, 81년생, @beyonce
세계적인 뮤지션과 전 미국 영부인의 우정이라고? 쉽게 와 닿지 않지만 명백한 사실이다.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비욘세가 노래를 부르며 관계가 쌓였다. 이후 미셸은 가족들과 비욘세의 공연을 자주 보러 갔고, 비욘세는 미셸의 소아 비만 퇴치 캠페인인 ‘Let’s Move’에 동참하며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지난 2017년 비욘세의 생일엔 그녀의 ‘Formation’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미셸이 코스튬해 공공연하게 친분을 드러냈다. 최근 2020 BET 어워즈에선 비욘세의 시상을 미셸이 맡기도 했다.
Kendall Jenner & Fai Khadra
모델, 95년생, @kendalljenner | DJ, 모델, 91년생, @yourboyfai
켄들 제너의 SNS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절친’ 파이 카드라. 모델 겸 디제이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그는 켄들과 ‘친구냐 연인이냐’에 대한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솔메이트 같은 존재다. 2018년 할로윈 파티 때는 함께 커플 코스튬을 하기도. 절친인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의 결혼식에는 커플로 참석하기도 했고, 코첼라에서 다정한 인증샷을 남기는 것은 물론 그리스 여행도 함께하는 사이. 켄들이 가는 곳에 항상 그림자처럼 동행하는 파이는 사실 그녀 못지않은 패션계 인사이더이기도 하다.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을 비롯한 디올 맨 쇼의 프런트 로에 앉는가 하면, 켄들의 동생 카일리 제너와도 함께 파티에 참석하며(켄들과 카일리는 종종 파이를 사이에 두고 SNS에 질투가 섞인 댓글을 서로 달며 장난치기도 한다), 벨라 하디드를 비롯한 슈퍼모델 군단들과도 꽤 친한 사이다. 파이는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스타일 덕에 이미 많은 팬이 생겨났고, 최근엔 켄들-파이 인스타그램 팬페이지 계정이 등장할 만큼 이 둘 사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계속되는 스캔들에 켄들은 “We don’t date, he’s just my date”라며 파이와의 관계를 정의하기도. 가장 최근인 올해 7월엔 카일리와 켄들, 파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모두 모여 요트를 타거나 트래킹을 하며 코로나는 완전히 잊은 듯한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도 여과없이 SNS에 드러냈다.
BILLY RAY CYRUS & LIL NAS X
컨트리 뮤지션, 배우, 61년생, @billyraycyrus | 래퍼, 99년생, @lilnasx
쉰여덟 살 컨트리 뮤지션과 스무 살 힙합 뮤지션의 우정이 라니. 빌리 레이 사이러스와 릴 나스 엑스는 2019년 역대 최장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한 음반 ‘Old Town Road’의 협업을 통해 친분을 다졌다. 이 둘의 우정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백인 음악과 흑인 음악이라는 융합되기 힘든 지점에 빌리의 거친 보컬과 릴 나스의 트렌디한 트랩 비트가 만나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고,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융합이라는 흥미로움뿐만 아니라 미국 내 인종 갈등 해소라는 긍정적인 기대감까지 불러일으켰다. (성공적인 협업을 자축하기 위해 릴 나스는 빌리에게 레드 마세라티를 선물하기도 했다.) 시작은 비즈니스였지만 둘의 우정은 생각보다 깊고 진솔하다. 릴 나스는 빌리의 딸이자 팝스타인 마일리 사이러스와도 친동생처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OWEN WILSON & WES ANDERSON
시나리오 작가, 배우, 68년생 | 영화감독, 69년생
신비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는 웨스 앤더슨. “그는 내 친구고 나는 친구들과 일하는 게 즐겁다. 그래서 우리는 같이 일한다.” 이건 웨스 앤더슨을 위한 관용구다.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웨스 앤더슨 사단’의 멤버로 애드리언 브로디,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이 언급되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멤버는 단연 오웬 윌슨이다. 둘은 텍사스 대학교 동문으로 좋아하는 감독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룸메이트이기도 했던 둘은 함께 살던 집에서 야반도주로 이사를 갔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첫 장편 <보틀 로켓>을 만들기도 했다. 첫 장편을 시작으로 오웬 윌슨은 웨스 앤더슨의 거의 모든 영화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함께 협업한 작품이 7번이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고 함께 공동 제작, 각본을 쓴 것도 여러 차례다. 2020년 개봉 예정인 웨스 앤더슨의 새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에서도 이 둘의 변함없는 케미를 확인할 수 있다.
Timothee chalamet & Ansel Elgot
배우, 95년생, @tchalamet | 배우, 94년생, @ansel
현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파워’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 티모시 샬라메와 안셀 엘고트. 이 둘은 뉴욕의 아트 스쿨인 라가디아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연기를 배우며 꿈을 키워온 오랜 친구다. 연기 선생님이 같은 것은 물론 농구팀에서 함께 활동한 사이. 오랫동안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까지 든든한 존재가 되어왔다. 안셀은 2018 골든 글로브 뮤지컬 & 코미디 부문에, 티모시는 드라마 영화 장르에 함께 노미네이트되자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벅찬 감동을 SNS에 전하기도 했다. 이후 와의 인터뷰에선 ‘학창 시절 누가 더 인기 있었냐’는 질문에 서로를 지목하며 장난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쉬는 날에는 함께 농구경기를 보러 가며 여전히 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 패션 에디터
- 이연주, 신혜지
- 어시스턴트
- 박지윤, 안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