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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춘 넷플릭스 기대작

2020.09.01주현욱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한국에서 제작되는 넷플릭스 기대작들의 제작이 줄줄이 중단됐다.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 이외에도 꽤 많다.

<오징어 게임>의 주연 이정재, 박해수와 함께 출연을 확정 지은 허성태, 김주령, 정호연, 위하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2차 대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 중인 콘텐츠의 촬영을 중단했다. 넷플릭스는 측은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권고 사안과 한국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콘텐츠 제작 일정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넷플릭스가 현재 제작 중인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촬영이 중단됐다.

<오징어 게임>은 제작 논의 시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다.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와 박해수가 주연으로 출연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패배자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 그림 위에서 수비자가 대치하며 펼쳐지는 어린이들의 동명의 골목 게임을 제목으로 떠올렸다. 오직 한 사람의 우승자를 가려야 하는 냉혹한 서바이벌 게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극중 이정재는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된 후 인생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우승상금 456억 원을 준다는 말에 이끌려 비밀스러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어린 시절을 이정재와 함께 보냈던 동네 동생 역할로 가난한 환경에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해 서울대를 졸업하지만, 회사 자금을 유용하다 위기에 처하자 게임 참여를 결심하는 인물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으로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 속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 네이버 웹툰 수요일 연재작 중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고, 매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이다.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다섯 신예 배우가 출연한다.

이 밖에 제작 초기 단계의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배우 배두나, 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를 비롯 유아인, 박정민 주연의 <지옥>과 송강, 이진욱 주연의 <스위트홈>, 이제훈, 탕준상 주연의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정해인, 손석구 주연의 [D.P 개의 날]등이 제작의 제동이 걸려 국내 코로나19 상황의 추이를 지켜본 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