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9월이 풍성하다. 끊없던 멤버쉽도 다시 가입하게 만드는 넷플릭스의 9월 기대작.
이제 그만 끝낼까 해
감독 찰리 코프먼
출연 제시 버클리, 제시 플리먼스, 토니 콜렛, 데이비드 듈리스
공개일 9월 4일
<존 말코비치 되기>,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가 찰리 코프먼이 감독 및 각색을 맡은 공포 스릴러다. 한 여자가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부모님이 사는 외딴 농장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눈보라에 발이 묶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낯선 곳에서 눈 앞에 보이는 현실과 모든 것의 본성에 의심을 품게 되는 주인공 역은 제시 버클리가 열연했으며, 남자친구 제이크 역은 제시 플리먼스가, 남자친구의 수상한 부모님 역은 <유전>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토니 콜렛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리무스 루핀 교수 역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듈리스가 맡았다. 제시 버클리와 토니 콜렛의 이름만으로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는 섬뜩한 소개 문구로 관객에게 경고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흔들린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감독 안토니오 캄포스
출연 톰 홀랜드, 로버트 패틴슨, 빌 스카스가드, 세바스찬 스탠
공개일 9월 16일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했던 톰 홀랜드, 새로운 배트맨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세바스찬 스탠, 빌 스카스가드, 미아 와시코우스카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도널드 레이 폴록이 쓴 고딕 소설을 각색했다. 196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 낙후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20년 간 다양한 캐릭터의 삶이 교차되는 광경을 그린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부모를 모두 잃고 괴롭힘을 당하는 고아, 지역을 공포로 떨게 한 연쇄살인범 커플, 위험하고 불경한 전도사, 부패한 보안관 등 온갖 뒤틀리고 일그러진 인간 군상이 등장할 예정. 톰 홀랜드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각오한 젊은 남자 아빈 러셀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서 음울한 사건에 휘말린다. 참고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제작에 참여했다.
에놀라 홈즈
감독 해리 브래드비어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라플린, 헬레나 본햄 카터
공개일 9월 23일
<기묘한 이야기>의 일레븐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밀리 바비 브라운이 셜록 홈즈 동생으로 다시 넷플릭스에 돌아온다. <에놀라 홈즈>는 낸시 스프링거가 쓴 추리 소설 시리즈로, 셜록 홈즈의 동생 에놀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놀라는 냉혈한인 셜록과는 달리 선입견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빼어난 변장술과 말솜씨를 지닌 십대 탐정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1888년 빅토리아 시대 어느 날 갑자기 감쪽 같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 런던으로 향하면서 음모에 휘말린다. 배우 헨리 카빌과 샘 클라플린이 에놀라의 오빠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역을, 실종된 엄마 역에 헬헤나 본햄 카터가 맡아 더욱 기대가 된다. 동명의 소설 시리즈가 올 2월 국내에 완간됐으니 넷플릭스 개봉을 기다리며 원작을 먼저 탐독하는 것도 좋겠다.
보건교사 안은영
감독 이경미
출연 정유미, 남주혁, 문소리
공개일 9월 25일
<지구에서 한아뿐>, <피프티 피플> 등으로 탄탄한 독자층을 지닌 정세랑 소설가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찍은 이경미 감독이 연출은, 배우 정유미, 남주혁이 주연을 맡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유미가 분한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나 이를 퇴치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안은영은 보건교사로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괴상한 힘과 기이한 괴물을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데… 귀염, 발랄, 용감 등 온갖 매력을 갖춘 역대급 캐릭터 안은영이 무지개 칼로 무장한 본격 명랑 미스터리 학원물을 주목하자. 보건교사 겸 퇴마사로 투잡을 뛰는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