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VR로 보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현재 상황

2020.09.21주현욱

화재 전후로 촬영된 영상들은 노트르담 대성당 본래의 웅장한 모습과 현재의 처참한 모습이 한데 담겨있다.

화재 직후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

노트르담 대성당은 14세기에 완공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자 ‘파리의 영혼’이라고 불리는 주요 관광지다. 연간 방문객 수도 1200만~140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4월 15일 오후 6시 50분경 불길에 휩싸이면서 중앙 첨탑과 목조 지붕이 소실되고 일부 석조 볼트가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대형 화재를 겪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VR(가상현실)’ 기술 덕분에 온전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 파리의 가상 체험 서비스 회사 ‘플라이뷰 파리(FlyView Paris)’가 제작한 360도 VR 영상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의 온전한 모습과 화재 이후의 모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Revivre Notre-Dame’이라는 제목의 해당 서비스 영상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임신부인 패트릭 쇼베 몬시뇰이 성당의 역사를 설명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 화재로 인해 혼돈과 패닉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비추고, 재건축 책임자인 장-루이 조르젤랭과 파리 시장인 안 이달고의 인터뷰도 차례로 등장한다. 총 18분의 러닝 타임으로 이어지며, 체험하는 내내 화재 전후 상황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실제로 마주한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인 기준 19유로, 4인 기준 트라이브 팩은 15유로다. 플라이뷰 파리 측은 해당 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축을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현재 유튜브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원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360도 VR 영상들이 많다. 기존 모습으로 똑같이 복원될 순 없겠지만, 유튜버들은 VR 서비스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깝게 감상할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뿐 아니라 그 주변의 모습까지 체험도 가능하다.

예고 영상
FlyView Paris – Revivre Notre Dame 60s

티켓 구매
FlyView Paris 공식 웹사이트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