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긴 꺼려진다. 대신 자연과 가깝고 한적한 캠핑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자연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괜찮은 캠핑장 몇 군데를 꼽아봤다.
1. 캠프 운악
오토캠핑장계의 5성급 호텔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인기가 많아 예약이 힘든 포천의 캠프 운악. 풀숲이 우거진 예쁜 오솔길과 호수가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수목원 안에서 캠핑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캠핑 펜션과 글램핑도 가능하므로 아직 텐트는 없지만 캠핑의 맛만 보고싶은 이들에게도 괜찮다. 참고로, 캠핑장의 C 구역에는 보다 프라이빗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선점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1090-1
2. 아버지의 숲
이름처럼 숲속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아버지의 숲은 산정 호수 근처에 있다. 50년생 전나무와 잣나무 등의 침엽수가 쭉 뻗은 숲길은 이곳의 시그니처로, 푸른 나무와 흙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다. 가까이에 작은 계곡도 있어 보내는 시간 내내 물과 풀을 모두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개수대나 샤워실, 화장실의 위생 상태도 비교적 좋고, 무엇보다 캠핑 사이트의 개수가 많지 않아 조용하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558-1
3. 마장호수 휴캠핑장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을 선택하자. 한 텐트가 사용하는 사이트의 면적이 넓어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찾는 이들에게도 좋다. 캠프 사이트 앞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마장호수 덕분에 뷰 맛집으로도 알려져있다. 화장실과 샤워실 사용이 조금 불편한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탁 트인 호수를 앞에 두고 앉아있으면 단숨에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된 기분이 들 거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59-6
4. 금물산하늘소
소나무 숲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조용하게 불멍을 하다 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크고 높은 소나무들 사이에 해먹을 설치할 수도 있다. 여럿이 가서 떠들썩하고 신나는 캠핑을 즐기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평온한 시간을 보낼 때 더 좋다. 가족단위의 캠핑만 가능한 점을 알아두자.
위치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삼백골길 45
5. 반딧불 캠핑장
용인의 두항국민학교 옛터에 만든 캠핑장. 학교의 운동장에 파쇄석을 깔아 캠핑장으로 만든 만큼 야영을 온 것 같은 귀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캠핑을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이 부담없이 다녀올 만하다. 노지와 데크 사이트가 나누어져 있고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를 정할 수 있다. 텐트 뒤로 빼곡히 둘러싼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들도 감상 포인트.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1517번길 153
- 에디터
-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