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출시한 엑스박스 시리즈X를 정수기처럼 렌탈한다.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도 이제 넷플릭스나 멜론처럼 별도의 다운로드없이 스트리밍방식으로 즐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K텔레콤과 손 잡고 5GX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해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의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싼 구독 모델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1만 6700원. 게임 타이틀 1종 구매 가격의 반 값도 안 되는 가격에 100여종이 넘는 게임에 마음껏 접속할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만큼 고사양 PC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 출시된 엑스박스 시리즈 X를 소유하고 싶다면 ‘엑스박스 올 엑세스’를 선택한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 9900원, 보급형인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 9900원에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사용자 소유가 된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4K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섬세한 그래픽 연출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콘솔기기 버전에 상관없이 자신이 진행하던 게임을 그대로 이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부터 SKT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독점작이라는 매력 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의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디아 실패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게임 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최근 제니맥스 미디어가 추가되면서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등 유명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이후 제니맥스 미디어 사하의 메데스다가 개발 중인 <스타필드>를 포함해 신작 타이틀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추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닌자 시어리가 개발한 시리즈 후속작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과 343인더스트리의 <헤일로 인피니트> 등도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독점작은 아니지만 국내 게임 개발사의 인기작도 콘솔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 <검은사막>,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가 이미 콘솔용으로 나와있으며 넷마블과 넥슨은 오는 4분기에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리니지>의 콘솔 버전인 게임 <프로젝트 TL>을 준비 중이다.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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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