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제로 탄소 및 제로 폐기물을 향한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여정에 발맞춘 ACG의 어패럴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아웃도어 문화,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디지털 세션과 함께 공개됐다.
지속가능성은 오랫동안 아웃도어 산업의 주요 화두였다. 낡은 물건을 버리는 대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 하지만 단순히 재활용 소재로 옷을 만드는 것이 이 산업의 핵심이 될 수는 없다. 아웃도어 환경에서 인간을 서포트하는 것은 동력이 아닌, 오직 얇은 옷과 가벼운 신발 뿐이니까. 지속가능성과 퍼포먼스의 균형. 중고차를 최신 스포츠카로 개조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나이키는 어려운 일을 해내는 데 능한 회사다. 지난 수요일, 그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나이키 ACG 버추얼 필드 트립(Nike ACG Virtual Field Trip)’이 열렸다. 나이키 ACG의 새로운 컬렉션은 ACG의 디자인 철학과 아웃도어 문화,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디지털 세션과 함께 공개됐다.
디지털 세션에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으로 구성된 하이크 클러브(Hike Clerb)의 창립자 에블린 에스코바-토마스와 ACG 어패럴 디자인 디렉터 누르 아바스가 함께 했다. 에블린은 아웃도어 경험과 ACG 어패럴을 착용해 본 소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에블린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시야가 탁 트인 산속 일대를 촬영한 영상들이 전파를 타고 전해졌다. 디지털 세션에 참여한 에디터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요즘 같은 때는 누군가 자유롭게 여행하는 사진이나 영상만 봐도 대리만족을 느낀다. 누르 아바스는 오레곤 중부의 바위 산맥 스미스 락(Smith Rock)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제품의 이름은 스미스 락의 트레일과 인근 지역의 바위산에서 가지고 왔다 한다. 또한 나이키 ACG 어패럴 컬렉션의 85퍼센트는 약 90퍼센트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나이키 ACG 컬렉션은 레이어링 시스템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였다. 두껍고 무거운 패딩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고어텍스 3중 레이어 재킷처럼 고기능성 아웃쉘을 개발했고, 속건 기능이 뛰어난 미드 레이어와 베이스 레이어까지 완벽한 레이어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제품의 디자인에는 나이키 ACG의 정체성이 반영되었다. 누르 아바스가 고어텍스 재킷의 무늬를 만들기 위해 바위 표면에 종이를 대고 판화를 찍어내듯 무늬를 만드는 영상은 왠지 감동적이었다. 그 옷을 입으면 스미스 락을 몸에 두른 기분이 드려나? 이 무늬가 들어간 나이키 ACG ‘미저리 릿지 고어텍스 재킷’은 맨즈 및 우먼스 컬렉션의 가장 하이라이트 제품이다. 원단은 100퍼센트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휴대 가능한 경량 패딩이나 미드 레이어로 활용하기 좋은 플리스 등이 컬렉션을 이루고 있다. 누르 아바스는 “지속가능은 이번 어패럴 컬렉션 소재 선택에 있어서 가장 첫 번째 고려 요소였다. 하지만 ACG만의 정의를 타협하지 않고 반영했다”고 전하며 지속가능성과 퍼포먼스가 이뤄낸 균형을 강조했다.
나이키 ACG의 정체성이 담긴 신발도 공개됐다. 유려한 선과 단단한 면. 나이키 ACG 신발에는 기록에 대한 갈망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 함께 담겨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가 지향하는 가치가 나란히 ACG 신발에 함께 녹아 있는 것 같다. 나이키 ACG ‘마운틴 플라이 고어텍스’는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 에너지 리턴을 위한 나이키 리액트 폼 등 나이키 NEXT% 의 요소를 도입했다. 외부에서 들어 오는 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부티 디자인을 적용했다. 와플 패턴 아웃솔을 가진 나이키ACG ‘마운틴 플라이 고어텍스’는 험난한 바위산에서도 무리가 없도록 제작됐다. 바위산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도 특징이다.
나이키의 제로 탄소 및 제로 폐기물을 향한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여정에 발맞춘 ACG의 어패럴 컬렉션 그리고 새로운 ACG 슈즈는 11월 중 나이키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에디터
- 이재위
- 사진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