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하며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 TV 플러스가 한국 배우와 감독에 연이어 러브콜을 보냈다. 익숙한 얼굴을 만나게 될 애플 TV 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2편.
배우 이민호 [파친코]
애플 TV 플러스 런칭 시점부터 일찌감치 제작 리스트에 올랐던 [파친코] 주연으로 배우 이민호가 확정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이민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일제 감정기 후 일본과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이민자의 고된 삶과 정체성을 다룬다. 소설은 2107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등 유력한 매체에 소개되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전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8부작으로 제작되는 애플 TV 플러스 [파친코]에서 이민호는 주인공 한수 역을 맡았다. 범죄 조직과 인연을 맺고 부와 권력을 쌓아온 비밀에 쌓인 상인이자, 금기된 사랑을 쫓는 인물이다. 또한 주요 캐릭터에 아시아계 인물이 캐스팅된 가운데 <봄이가도>로 장평영화에 데뷔한 신인 배우인 김민하가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영웅적인 10대 순자 역을 연기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 3개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을 다룰 [파친코]의 대장정을 기대해본다. 지난 10월 말, 한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감독 김지운 [미스터 로빈]
[달콤한 인생], [밀정]의 김지운 감독은 애플 TV 플러스에서 6부작 드라마를 선보인다. 올 초 배우 이하늬와 함께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아시아 무기 로비스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촬영이 무산되면서 김지운 감독의 ‘첫 시리즈 물’ 타이틀은 애플 TV 플러스의 [미스터 로빈(가제)]이 가져가게 됐다. <미스터 로빈>은 천재적인 뇌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 속에 접속해 겪은 일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웹툰 [닥터 브레인]이 원작이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인데 남자 주인공인 천재 뇌과학자 역에 배우 이선균이 물망에 올랐다.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에게 출연 제안을 받아 출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