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여행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자연 속 카페들을 모았다. 이번 주말에는 산으로, 들로, 카페로.
파리세지엠아르
요즘 유행어처럼 그야말로 ‘서울시 파리구’를 느낄 수 있는 파리세지엠아르는 초록색으로 가득한 가평 설악면에 위치해있다. 여기서는 너무 춥지만 않다면 야외에서 커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논과 밭이 양옆으로 펼쳐진 프랑스의 귀여운 시골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대표메뉴는 모카밤 라떼. 부드러운 라떼 위에 꾸덕한 초콜릿 크림이 올라가있어 평소 단 것을 좋아한다면 디저트가 따로 필요 없을 거다.
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 한서로23번길 6
시간 10:00-21:00 (수요일 휴무)
카페 스멜츠
두 면의 벽을 가득 채우는 통유리창은 카페 스멜츠를 잘 나타내주는 곳이다. 유리창 너머를 가득 채우는 숲의 모습에 기분까지 청량해진다. 특히 해가 잘 드는 시간이면 압도적인 인상마저 준다. 정갈한 인테리어와 자연이 어우러져 우아한 이 곳은 커피 이외에도 파스타나 파니니 같은 식사메뉴를 판매한다. 번거롭게 이동할 필요 없이 한곳에서 주말 오후를 느긋하게 보내다 올 수 있다.
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로 103
시간 매일 11:00 – 22:00
파머스 대디
식물원의 온실 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 때문일까. 파머스 대디에는 입장료가 있다. 성인은 8천원으로, 음료 1잔의 가격을 포함한다. 매일 출근하는 정원사가 정성껏 가꿔놓은 정원에서 산책을 할 수 있고, 온실 안에서 푸른 식물들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커피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예쁘고 넓은 정원을 걸으며 커피 한 잔을 즐기려는 기분으로 가면 좋다.
위치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380
시간 10:00-18:00(평일) / 10:00-18:30(주말)
묵리 459
웅장하고 세련된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의 묵리 459는 공간의 옛 주소를 따서 이름 지었다. 먹을 만드는 마을이어서 묵리라는 이름이 붙었던 것처럼 수묵화 속 풍경처럼 울창하고 푸르른 나무로 가득한 산을 뒤로 한다. 삼각 지붕 구조로 층고가 높기 때문에 자연과 어우러진 외부 모습도 좋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 매력적이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484
시간 11:00-20:00 (월요일 휴무)
마이포터리
마이포터리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카페 한 켠에서 도자기를 굽는다. 층고가 높은 내부에는 고전적이고 감각적인 창틀로 이루어져있어, 어느 휴양지의 한 작업실을 찾은 느낌이 든다. 야외와 실내석이 모두 넉넉해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 손으로 빚는 작업은 5만원, 물레를 사용하는 수업은 4만원이다. 카페에 가만히 앉아있기보다 뭐라도 생산적인 데이트를 하고 싶은 커플이라면 추천할 만한 코스.
위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비룡로782번길 71-40
시간 11:00~20:00 (월,화 휴무)
- 에디터
-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