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봄날의 위스키

2021.03.26GQ

오켄토션 소비뇽 블랑은 기존 싱글몰트 위스키와는 달리 가볍고 싱그럽다. 봄날, 자연과 함께, 차갑게 마시면 기분이 좋다.

일반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된다. 이에 반해 로우랜드에서 생산되는 오켄토션은 로우랜드 전통의 독특한 3회 증류 방식을 고수해 보다 섬세하고 부드럽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할 오켄토션 소비뇽 블랑은 기존 라인들과는 또 다른 유니크함이 있다. 화이트 와인처럼 차갑게 니트로 마시기 좋은 위스키라는 것. 냉동 보관 후 마시면 더 신선한 풋사과 향과 우아한 소비뇽 블랑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런 술은 벚꽃이 휘날리는 자연에서 마시면 좋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임병진 바텐더가 운영하는 통인동 ‘뽐’을 추천한다.

뽐은 오켄토션과 닮은 부분이 많다. 프랑스어로 사과라는 뜻을 지닌 뽐은 상호처럼 밝고 싱그럽다. 기존 바에선 보기 힘든 햇살이 여기선 꽤나 자연스럽다. 요즘은 오후 2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바이지 않나?

그리고 뽐을 운영하고 있는 임병진 바텐더는 오켄토션 소비뇽 블랑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때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샤프하고 산뜻한 소비뇽 블랑이 기존 오켄토션의 캐릭터와 쉽게 매칭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기존 오켄토션의 바탕 위에 과일 향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반전은 도수가 기존 위스키보다 조금 높은 47도라는 것. 누구나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오켄토션이 좀 더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은 나의 바 운영 방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다”라고 말이다. 술을 마시는 데 있어 그 술이 만들어진 배경과 원료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 있어, 뽐은 오켄토션 소비뇽 블랑을 제대로 즐기기에 딱 들어맞는 바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 서울 종로구 지하문로9 15 1 문의 0507-1374-4750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