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비틀스의 음악을 하루 종일 듣는 것이 아니라 비틀스의 유산을 이어가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석사 과정이 생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대학교의 홀리 테슬러 교수가 비틀스의 문화적 영향에 관한 석사 과정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석사 과정은 비틀스의 고향인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리버풀 지역의 역사와 비틀스 음악 탄생에 영향을 준 당시 상황으로부터 시작한다. 비틀스가 남긴 음악은 물론 미디어, 관광, 유산을 포함한 문화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게 되며, 12주 4학기 동안 총 4가지 항목의 이수과목과 학위논문 등으로 구성된다. 테슬러 교수는 BBC를 통해 “석사 과정은 비틀스와 리버풀의 깊고 유구한 관계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학생들은 리버풀의 비틀스 관련 관광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비틀스가 지닌 역할과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틀스는 음악적, 대중적, 사회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미친 아티스트다. 오죽했으면 ‘소련이 무너진 이유는 비틀스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틀스는 세대와 시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미국에서만 16억 개의 싱글을 판매했고,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 반세기 전에 나왔지만 여전히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밴드로 꼽힌다. 때문에 이번 학위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리버풀 주변지역은 물론 영국 전역,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과정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에디터
-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