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에게도 그들만의 스타가 있다.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올림픽 스타들을 모아봤다.
탁구 신유빈 – 방탄소년단 뷔
2004년생 막내로 온 국민의 귀여움을 받고 있는 탁구의 신유빈 선수는 방탄소년단 팬으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인터뷰에서는 직접 “경기 전에 방탄소년단 신곡을 자주 듣는다”고 밝힌 적도 있다. 이러한 사실이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는데, 이에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플랫폼 ‘위버스’에 신유빈 선수 관련 글이 올라오자 멤버 뷔가 직접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최근 신유빈 선수는 뷔의 응원 댓글을 확인했다며,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었지만 단체전을 앞두고 스스로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수영 황선우 – 있지(ITZY) 예지, 블랙핑크 제니
새로운 마린 보이로 떠오른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있지의 예지와 블랙핑크의 제니의 팬임을 밝힌 적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블랙핑크 제니는 황선우 선수의 경기 사진을 공유하며 “저도 응원하고 있어요. 황선우 선수 화이팅”이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있지 예지도 황선우 선수의 결승전을 앞두고 손하트와 함께 “잠시 후 있을 결승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세지를 올려 화제를 불러모았다.
양궁 안산 – 마마무 솔라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올림픽 스타로 떠오른 양궁의 안산 선수는 마마무에 대한 팬심을 오랫동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초반, 매번 경기에 마마무의 응원봉인 ‘무’ 모양의 배지를 달고 출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마무 멤버 솔라의 응원을 받았다. 또한 솔라는 라이브 방송에서 “기회가 된다면 안산 선수를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고 언급했으며, 이후 안산 선수의 경기마다 SNS를 통해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요청한 ‘신청곡’으로 밴드 루시의 ‘개화’를 꼽아 또 다른 ‘덕밍아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체조 여서정 – 박지훈
한국 여성 체조 역사상 첫 메달을 딴 여서정 선수는 가수 박지훈의 오랜 팬이다. 이미 지난 2019년 인터뷰에서부터 그룹 워너원이었던 박지훈의 팬이라는 것을 밝혔고, 올림픽 출전 직전에도 “박지훈을 진짜 만나보고 싶은데, 저를 모르지 않겠냐”라고 말했을 만큼 오랫동안 팬심을 키워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달 획득과 함께 이러한 사실이 재조명되자 가수 박지훈은 브이 라이브를 통해 직접 “여서정 선수님 동메달 따신 걸 정말 축하드린다”라는 말을 남겼다. 여서정 선수는 이를 SNS에 공유하며 “저 울어요”라는 귀여운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루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