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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날까? 해외로 먼저 떠난 유튜버들

2021.09.17차동식

여행 유튜버들이  이상 참지 못하고 본업을 시작했다우리보다 먼저 해외로 떠난 이들이 보여주는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1.미국으로 떠난 빠니보틀

여행지: 미국 서부
돈 없고 힘든데 재미있는 여행의 대명사 빠니보틀이 이번엔 미국 서부를 향했다. 1년 반 만에 본캐로 돌아온 그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던 미국을 2021년 여행지로 택했다. LA 한인 타운에서 또 다른 여행 유튜버 희철리즘과도 만나서 정보를 얻기도. 큰 놀이동산 가기, 악어고기 먹기처럼 미국 여행 때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위주로 여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빠니보틀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가스를 거쳐 네바다 사막을 돌고 있다.

입국 전 준비 사항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가능한 PCR 검사는 인정이 되지 않으므로, 핵산 증폭 검사 혹은 항원 검사 후 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병원으로 72시간 이내에 방문해야한다. 미국 출발 전 3일 이내에 해당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항공사에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확인서에는 검사 대상자 정보, 표본 수집 날짜, 진단 검사의 종류가 반드시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므로 예약 후 방문할 것. 또, 입국 심사대에서 여행의 목적과 본인의 신상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빠니보틀 역시 (인기) 유튜버임을 밝힌 뒤에야 인터뷰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여행 시 주의 사항
미국도 코로나에 관한 정책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2021년 8월 기준 실내 특히 식당과 펍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 쓰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꽤 볼 수 있다. 그래도 마스크는 넉넉하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 실내 출입 시 백신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영문 확인서도 휴대해야 한다.


2.러시아로 떠난 곽튜브


여행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곽튜브는 지난 4월 에티오피아 항공사 초청으로 처음 해외여행을 떠났다. 비즈니스 항공을 타고 계획에 맞춰 안전하게 움직이는 여행을 하고 돌아온 그는 다시 짐을 싸 세계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첫번째 목적지는 러시아. 러시아어를 웬만큼 할 줄 아는 곽튜브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을 간단히 여행하고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

입국 전 준비 사항
여권, PCR 검사지 영문 확인서, 비행기 이 티켓 인쇄본, 해외 사용 가능한 카드.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는 앞서 언급한 검사 후 음성 확인서가 필수다.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우버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현지인이 많이 쓰는 앱을 깔아두거나, 택시 기사와 가격 흥정을 대비해 숙소까지 가는 루트를 잘 알아두어야 한다. 지도 앱은 얀덱스 지도, 지하철 앱은 얀덱스 미트로, 택시는 얀덱스 고를 설치하는 게 일반적.

여행 시 주의 사항
2021년 7월 여행 시작 당시 만 29세였던 곽튜브는 잔여 백신 신청을 할 수 없어서, 아예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서 백신을 맞고 카자흐스탄까지 여행하기로 한다. 외국인 백신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편이라, 한국에서 미리 알아본 정보가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미리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여행을 떠나는 편이 안전하다. 그 밖에 카자흐스탄에서 ‘국수’에 영감을 받아 만든 메뉴 ‘국시’는 생각보다 맛이 없을 수 있으니 주의. 곽튜브도 남겼다.

3.파키스탄으로 떠난 뜨랑낄로

여행지: 파키스탄
지난 1년간 세계 여행을 하고 이 시국에 파격적으로 파키스탄에 간 뜨랑낄로. 여행 첫 번째 에피소드는 현금 출금을 하기 위해 오밤중에 ATM을 찾아 헤매는 여정이다. 베테랑 여행 유튜버가 현금을 미리 안 찾았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지만 어쨌든 돈 찾아서 시장 구경하고 잘 돌아다니는 중. 구독자들조차 안전을 염려했지만, 현지 사람들과 가격 흥정도 하면서 지금까지는 즐겁게 여행 중이다.

입국 전 준비 사항
모든 해외여행이 그렇지만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로 출발 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된 RT-PCR 음성확인서는 제출은 필수. Pass Track 앱 다운 등 주재국 입국 및 방역 절차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파키스탄 루피를 달러로 환전하는 것은 은행에선 불가능하고, 시내 환전상에서는 가능하다. 뜨랑낄로처럼 ATM을 찾아 헤매지 말고 미리 환전해서 가는 것이 최선.

여행 시 주의 사항
파키스탄 도심은 오토바이와 자동차 매연으로 눈이 따가울 지경이라고. 비염 등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미리 약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또 현지 여성들을 카메라에 담으면 안 된다고 해서 뜨랑낄로도 철저하게 남자들만 촬영하고 있다. 사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굳이 지금 시기에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것은 일단 비추.

    에디터
    글 / 서동현(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