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와 물음표.
강력 3호 태풍 같은 유행이 라이프스타일을 휩쓸고 지나갈 때, 아이고 지겹다 하면서도 종국엔 여러 마음을 사로잡는 그 매력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집 건너 집마다 놓여 있을 루이스 폴센도 그 대상 중 하나다. 1920년대에 디자이너 폴 헤닝센이 빛의 눈부심을 덜기 위해 2중, 3중 구조로 디자인한 갓은 Ran미학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산물이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치를 증명하듯 루이스 폴센이 이번에는 1930년대 오리지널 램프를 재현한 조명을 내놓았다. 입으로 불어 만든 오팔 유리 전등갓, 유려하게 흘린 황동 소재 라인은 9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빛난다. 이름하여 PH 2/2 퀘스천마크. 아름다움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찍힌다. 10월부터 12월까지 한정 판매.
- 피처 에디터
-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