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지리산 둘레길 감성 숙소 3

2021.11.09김윤정

드라마 <지리산>을 보고 어쩐지 무서워져 일찌감치 등산을 포기해도 좋다. 지리산 비경 아래 누워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숙소가 있으니까.

인스타그램 @nogomaju_official

인스타그램 @nogomaju_official

인스타그램 @nogomaju_official

인스타그램 @nogomaju_official

노고마주
발아래 구름 바다 지리산 노고단을 온종일 마주하고 싶다면 노고마주에 머무는 것이 답이다.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노고마주는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주봉인 노고단을 바라보고 있다. 하루에 한 팀만 이용하는 프라이빗 스테이라 자연과 교감을 방해하는 건 거의 없다. 구례를 나고 자란 가족이 정성스럽게 운영하는 노고마주 마당에는 정성껏 가꾼 소나무와 잔디가, 그 옆에는 구름이 떠다니는 수영장이, 인스타그램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나무 그루터기가 자리하고 있다. 할머니 집처럼 친근하게 꾸며진 객실의 하이라이트는 침대 바로 옆에 ㄱ자로 크게 난 창문이다. 푸른 산의 기운과 밤하늘 별이 누운 자리로 쏟아져 들어온다. 혹시 예약이 수강신청보다 어렵다면, 최근 근처에 오픈한 노고마주 기와(@nogomaju_kiwa)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전남 구례군 용방면 죽정길 57-58
인스타그램 @nogomaju_official

인스타그램 @deokkyo_official

인스타그램 @deokkyo_official

인스타그램 @deokkyo_official

인스타그램 @deokkyo_official

덕교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 산청 덕교에 마을 이름을 딴 독채 숙소가 있다. 두 개의 분리된 동에 하루 딱 두 그룹만 예약 가능하기 때문에 지리산 아래 산장 같은 숙소에서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숙소 내 커다란 통창으로는 단정한 정원과 지리산의 수려한 산새가 펼쳐진다. 마샬 스피커와 킨포크 매거진, 스웨덴 출신 소피아 린드의 그림, 루이스 폴센 조명 등으로 센스 있는 인테리어도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찾아오는 행복에 한 몫을 한다. 실내에서 취식은 금지되어 있지만, 야외 바베큐와 칠링백&얼음은 언제든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할 것. 또한 감 농사로 유명한 마을답게 웰컴 스낵으로 지역 곶감으로 직접 만든 크림치즈 곶감말이와 지리산 중턱에서 채취한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 에이드가 손님을 반긴다.
주소 경남 산청군 삼장면 서당길 195-25
인스타그램 @deokkyo_official

인스타그램 @almosthome.stay

인스타그램 @almosthome.stay

인스타그램 @almosthome.stay

인스타그램 @almosthome.stay

올모스트홈 스테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의 완만한 남쪽 기슭에 자리한 하동 평사리. 지리산 둘레길 14코스에 가까운 이곳, 박경리 문학관 옆에 위치한 최참판댁 한옥 숙소가 코오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과 함께 감성적으로 재탄생했다. 해가 뜨는 동쪽에 위치한 ‘일영재’, 해가 지는 서쪽에 위치한 ‘월영재’, 산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고질병이 되어 버렸다는 뜻을 담은 ‘연하재’ 등 7개 객실 창문 너머 풍요로운 하동의 풍경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또한 지역의 자연에서 난 먹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쇼룸과 컨지어지 공간 ‘환영재’와 손님들이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 ‘농월재’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맘껏 누릴 수도 있지만, 지리산 자락 해발 400m에서 유기농 재배 방식을 고수하며 수제 발효차의 향긋함을 맛 보고, 차 예절을 배우는 일일 클래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5
인스타그램 @almosthome.stay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인스타그램 @deokkyo_official, @nogomaju_official, @almosthome.stay, @kolon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