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마법처럼 홀린 듯 빠져드는 황홀경.
SONY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소리가 세상에 존재한다.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님을 크리스털 사운드 스피커 LSPX-S3가 가차없이 증명한다. 청명한 고음을 구현함과 동시에 네 가지 조명 모드를 갖췄으며, 음악에 맞춰 불빛이 묘하게 일렁이는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빛나는 소리가 어둠을 적시는 순간 아름답다는 말이 일거에 또렷해진다. 39만9천원, 소니.
SAMSUNG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고 말해도 되려나? 가전제품의 소재와 색상을 취향껏 선택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전략이 스마트폰에 도입되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였으니까.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두 가지 프레임 색상과 다섯 가지 전·후면 색상을 멋대로, 마음대로 조합 가능하다. 이리저리 맞추다 보면 마흔아홉 가지 결과물이 나온다. 뜻밖의 제품은 아니지만 손이 절로 갈 만큼 멋지고 흥미롭다. 1백30만9천원, 삼성전자.
HARMAN KARDON
블루투스 스피커 오닉스 스튜디오 7은 둥그런 실루엣이라는 시리즈의 미학성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전작에서 비중이 적었던 알루미늄 핸들을 힘껏 키워 또 하나의 둥근 형상을 균형감 있게 만들었다. 속내를 보면 1백20밀리미터 대형 우퍼와 고해상도 듀얼 트위터를 탑재했다. 풍성한 스테레오 사운드가 사방을 물들이는데, 이를 음미하기 전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다. 29만9천원, 하만카돈.
PHILIPS
피부 입장에서 면도는 야만스러운 행위다. 완강하게 자란 생선 가시 같은 수염을 깎기 위해 면도기를 얼굴에 밀어붙이는 동안 험한 꼴을 당한다. 피부 보호 기술이 전기면도기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이유다. 뉴 스킨아이큐 9000 프레스티지는 친수성을 지닌 1백만 개의 하이드로겔 미세 입자로 셰이빙 헤드를 특수 코팅해 피부 마찰을 절반으로 줄였다. 어떤 굴곡에도 빈틈없이 밀착해 날카로운 면도날이 분당 16만5천 번의 커팅 액션을 구사하더라도 피부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49만9천원부터,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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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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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