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밀리아의 세계는 열정적이고 정확하지만 정중하고 사려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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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면 밀라노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브레시아로 클래식 올드카가 한데 모인다. 이탈리아 6개 주의 도시와 마을을 거쳐 다시 브레시아로 돌아오는 클래식 자동차 경주 ‘밀레 밀리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쇼파드는 밀레 밀리아 경주의 오랜 파트너이자 영감을 주고받는 동반자로 1988년부터 함께해오고 있다. 클래식카에 대한 애정으로 시계 컬렉션도 밀레 밀리아라 이름 붙였다. 올해 쇼파드는 밀레 밀리아 컬렉션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했다.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꼽히면서도 난코스로 알려진 라티코사 고개를 기념해 제작한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라티코사 에디션이다. 산맥을 굽이굽이 오르는 라티코사 고개는 볼로냐로 향하는 북쪽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를 가로지르는 해발 1천미터에 달하는 곳이다. 이렇듯 어려운 코스를 빠르게 통과해야 하는 경주에 맞게 시계는 견고하고 정확하게 제작했다.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로 구동되며 30분 카운터, 60분 카운터, 12시간 카운터를 통해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다이얼 가장자리 속도계를 통해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속도 계산도 가능하다. 베이지색 다이얼, 테두리를 강조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밤갈색 송가지 가죽 스트랩과 타이어에서 영감을 얻은 고무 안감 등 빈티지 미학 역시 잊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경관과 레이싱에 대한 경외심, 클래식 자동차의 고전미를 모두 담은 시계다.
- 패션 에디터
- 김유진
- 포토그래퍼
- 김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