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시린 겨울에 보면 더욱 좋을 전시 다섯가지.
<순간의 기억>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서정적이고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가 이규태의 개인전. 일러스트레이션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BTS, 태연 등 여러 아티스트와도 작업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SNS를 통해 공개됐던 그림을 비롯, 이규태 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색연필이라는 도구로 그려낸 그의 그림들은 따뜻함이 느껴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어느새 몽글몽글해진다.
장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3-6, 알부스
기간 2021년12월 22일 ~ 2022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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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영화 <캐롤> 감독이 직접 영화의 오마주 대상이었다고 밝힌 사울 레이터의 사진들. 컬러 사진의 선구적 인물이라고 평가되는 그는 60년 넘게 유리창 너머의 뉴욕 풍경을 담아왔다. 전시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그는 창문 너머로 흐릿하게 비춰지는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컬러 사진 작품 외에도 흑백 사진 작품, 1950-60년대 패션 화보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초상화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 서린 창문 사진부터 함박눈이 내리는 60년대 뉴욕의 길거리까지,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들로 가득하다.
장소 서울 중구 퇴계로 6가길 30, 피크닉
기간 2021년 12월 18일 ~ 2022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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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20세기 미술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앙리 마티스. 색채의 대가로 불리는 그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그동안의 회고전과는 다르게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원작 외에도 미디어아트, 오마주 작품 등과 여러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이 마련됐다. <라이프 앤 조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앙리 마티스의 작품들을 통해 생기 넘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장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2021월 12월 21일 ~ 2022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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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킨드버그: DREAM PALACE>
샐리 킨드버그는 유머러스한 접근을 통해 우리가 평상시에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다소 불미스럽고 불편한 감정을 유발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Dream Palace]라는 전시 제목처럼 환상적인 면을 표현해 낸 작품이 많다. 자유와 사생활이 보장된 고급 호텔과 같은 곳에서 몸과 마음을 맡긴 채 자신만의 하루를 보내고 있을 호텔 속 사람들을 추상적으로 그려냈다. 예측할 수 없는 작가만의 상상력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 속 숨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오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소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8길 14, 에브리데이몬데이
기간 2022년 1월 15일 ~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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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할리우드의 색감과 감성을 사진에 담아내는 알렉스 프레거의 전시가 국내 최초로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된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알렉스 프레거는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미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화려한 색감과 동시에 어딘가 어두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들은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현재 롯데뮤지엄 홈페이지를 비롯, 예매 사이트에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 중이다.
장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뮤지엄
기간 2022년 2월 28일 ~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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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알부스갤러리, 피크닉, 예술의전당, 에브리데이몬데이, 롯데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