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윤곽이 드러났다. 8번째 장편 영화의 주인공은 로버트 패틴슨이다.
봉준호 감독이 올해 상반기 출간 준비 중인 신작 소설 <미키7(Mickey7)>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에드워드 애쉬튼의 소설 <미키7>은 미출간본을 미리 본 봉준호 감독이 빠르게 영화화를 결정한 작품으로, 얼음 세계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원정대의 직원이자 복제 인간인 미키7에 대한 이야기다. 또 다른 복제 인간 미키8을 만난 미키7이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차기작으로 미공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어 영화 한 편과 한국 영화 두 편을 준비 중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차기작 공개 소식과 함께 주목받은 뉴스는 바로 해당 작품의 캐스팅 소식이다. 이미 <기생충> 이후 전 세계가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주목한 만큼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 30대 스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선택은 로버트 패틴슨. 미팅 후 깊은 인상을 받아 신작 주인공 자리를 그에게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후 <테넷>과 올해 3월 개봉을 앞둔 <더 배트맨>까지 특유의 분위기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자신만의 캐릭터를 쌓아오고 있는 만큼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으로 커리어에 어떤 전환점을 맞이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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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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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