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에 라면백화점이 들어섰다.
한국의 모든 라면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과 공유주방 스타트업 위쿡이 함께 만든 매장 원바이 위쿡에 들어선 ‘88라면 스테이지’는 200여 종의 국내외 라면과 밀키트는 물론, 라면 관련 굿즈와 디저트까지 판매하는 ‘라면에 진심인 공간’이다.
원바이 위쿡은 신진 식품 브랜드를 하나의 테마로 소개하는 공간으로, 라면과 관련된 제품을 한 데 모아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히 쌓인 라면들이 포장재 색상에 따라 빨주노초파남보 순으로 나열돼 눈길을 끈다. 라면을 조리하는데 필요한 냄비, 계량컵, 타이머 등의 도구들에 더해 식기부터 캠핑용 냄비, 건조식 후레이크, 그리고 ‘뽀글이’용 고무줄과 집게까지 라면에 대한 모든 것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밖에 종류별로 구비된 단무지, 라면을 이용한 밀키트, 라면 요리를 완성할 국물 키트, 그리고 라면 모양 케이크 등 위쿡의 공유주방에서 만들어진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에는 라면 슬라임, 라면 마그넷, 티크나무 마법 젓가락, 88라면 케이크 짜장면, 망고&패션프룻, 티라미수, 그래놀라&라즈베리 요거트 등이 있다.
위쿡 관계자는 “하나의 신생 브랜드만을 소개하는 방식으로는 모객이나 화제성 부분에서 한계가 있었다”라며 “사람들의 방문을 끌어낸 상태에서 신생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는 동안 종류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88라면 스테이지를 방문한 이용객들은 “먹어봤던 라면 찾는 재미” “라면 케이크 신선하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라면 A to Z” “라면으로 과소비하기는 처음이다” “라면을 사랑한다면 방문 필수”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라면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88라면 스테이지는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원바이 위쿡 매장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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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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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thehyundai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