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0만 팔로워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권을 넘겼다. 우크라이나 참상을 전하기 위해서다.
하루아침에 7000만 팔로워가 생긴다면?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데이비드 베컴이 우크라이나의 한 의사에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부했다. 그 주인공은 하르키우 지역 어린이 마취과 의사 겸 지역 출산 센터 소장 이리나다. 그렇다고 계정을 아예 넘긴 건 아니다. SNS 운영권을 일시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잔혹한 상황을 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리나는 베컴의 SNS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산소 호흡기의 의존하는 환자들, 목숨 걸고 일하는 의료진들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수려한 외모에 따뜻한 심장까지 장착한 남자 베컴. 그는 유니세프 친선대사 출신이기도 하다. 그간 팬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위한 물과 의료용품 기부를 독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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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