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다시 뛰는 호나우지뉴

2022.04.01박한빛누리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인도네시아 프로팀과 계약했다. 단, 정규 경기에는 뛰지 않을 예정이다.


호나우지뉴가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월 29일, 인도네시아 란스 칠레곤이 호나우지뉴 영입을 발표한 것. 란스 칠레곤은 지난 시즌 인도네시아 2부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해 승격한 팀이다. 호나우지뉴는 오는 6월에 열릴 미니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정규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1980년 생으로 현재 42세다. 2000년대 경이로운 퍼포먼스와 활약을 보여주며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3년부터 2008년 FC 바르셀로나, 2008년부터 2011년 AC밀란 등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5년까지 플루미넨시 FC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18년 정식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브라질 비치사커 국가대표로 데뷔,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은퇴 후의 삶도 다사다난했다. 2020년에는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이 뜬금없는 사건을 두고 축구팬들은 ‘호나우지뉴가 축구밖에 모르는 바보라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복역하는 동안 교도소 풋살 대회에 출전해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감옥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