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로맨틱 코미디의 시대가 돌아왔다. 방영이 끝나 정주행하기에도 좋은, 지금 계절과 어울리는 요즘 로맨틱 코미디 3편.
스포츠를 더한 로코 –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지난 4월부터 KBS 수, 목 드라마로 방영 중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다가오는 여름과 어울리는 작품이다.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스물다섯 청춘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담아낸 스포츠 드라마다. 드라마 <인간수업>, <마우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 박주현과 <스토브리그>, <알고있지만,> 등에 출연한 배우 채종협이 주연을 맡아 시작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최근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치열한 청춘의 땀과 눈물, 사랑을 담은 작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또한 호평을 얻으며 좋은 출발을 이어가는 중.
레벨업한 클리셰 – 사내맞선
재벌 3세 CEO와 그의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직원의 로맨스 스토리. 왠지 클리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대가 흘러도 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야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게다가 안효섭, 김세정 두 배우의 톡톡 튀는 매력과 연기로 그들 만의 새로운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비슷한 시기 시작한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등에 비해 초반 화제성은 떨어졌지만 주인공 커플과 설인아, 김민규 배우가 연기한 서브 커플까지 사랑받으며 종영 후에도 넷플릭스 인기 순위 10위 안에 꾸준히 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로코의 정석 같은 작품이 그립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
갑을 전환 – 크레이지 러브
인생의 막장스러운 상황에 처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그 제목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로맨틱 코미디다. 갑과 을로 만난 두 주인공의 관계가 뒤바뀌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망가짐도 불사하는 두 주인공 김재욱, 크리스털의 연기 변신도 드라마를 즐기는 하나의 재미 포인트이다. 달콤살벌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가 보고 싶다면 <크레이지 러브>가 제격.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SBS,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