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가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인기 덕분일까. 외신들은 촬영지인 부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졌던 <파친코>가 막을 내리자마자 시즌2 제작을 발표했다. 마지막 에피소드 8편을 공개한지 하루 만이다. 지난 한 달간 <파친코>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방영에 앞서 애플TV플러스는 <파친코> 첫 화를 유튜브에 선공개했다. 일주일 만에 무려 조회 수 560만 회를 넘어섰다. 이후 에피소드 1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파친코>는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4대에 걸쳐 산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파친코>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니다. 기획과 제작 모두 미국에서 이뤄졌다. 다만,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대사 상당수가 한국어로 진행되고 윤여정, 이민호 등 한국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 등이 국내 팬들에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파친코>의 인기에 부산 촬영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선자의 어린 시절을 부산 등지에서 촬영했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파친코> 제작팀은 2020년 11월 200여 명의 스태프와 함께 부산을 찾았다. 그리고 6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장소는 자갈치시장, 매축지마을, 범일동 구름다리, 감지해변, 동래별장, 영도구청, 센텀시티역, 벡스코, 부산영락공원, 태종대 등 10곳이다. 주인공 선자의 고향으로 나온 곳은 부산 영도. 어린 선자가 물질하던 장소는 영도 앞 바닷가로 이후 노인이 된 선자가 발을 담그고 오열하는 장면으로 또 등장했다. 영도구청은 선자가 아버지의 무덤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 자갈치시장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곳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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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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