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멧 갈라는 쟈니다.
강남 일타 강사 임정환의 ‘NCT 사건’을 기억하는가.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밈을 아직도 모른다면 당신은 이미 시대의 흐름을 놓쳤다. 작년 2021년 블랙핑크 로제와 K-팝 여제 CL의 멧 갈라 방문에 이어 NCT의 쟈니가 멧 갈라에 초대받았다. 이것이 지금 NCT를 몰라서는 안 되는 이유 중 한 가지이다.
5월 2일 뉴욕의 밤은 너무나 반짝였다. 전 세계의 스타들이 초대받는다는 멧 갈라는 패션계 가장 큰 행사이다. 올해의 테마는 <인 아메리카: 패션 앤솔로지 In America: An Anthology of Fashion>, 소 주제는 <길디드 글래머 Gilded Glamour>. 19세기 미국의 경제 부흥기 시절의 패션인 이번 주제에 맞춰 화려하게 눈부신 드레스들과 다양한 디자인의 맵시 있는 턱시도를 차려입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멧 갈라 하면 빠질 수 없는 힙합 씬의 악동 카디비의 골드 주얼리 레이어드 드레스, 유쾌한 영혼의 쌍둥이 (실제로 쌍둥이는 아니다) 구찌의 수장 알렉산드로 미켈레와 절친 자레드 레토의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트윈 룩, 빌리 아일리시의 우아한 코르셋 드레스, 반짝이는 주얼을 수놓은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를 입은 킴 카다시안까지. 그 외 최근 문나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스카 아이작과 제이콥 엘로디, 래퍼 키드 커디, 니키 미나즈, 애드리언 브로디, 2022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의 코디 스밋 맥피, 실크소닉의 앤더슨 팩, 디자이너 톰 포드, 카이아 거버, 카라 델레바인, 카밀라 카베요, 숀 멘데스 그리고 이런 파티에는 절대 빠지지 않는 일론 머스크가 참석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이번 멧 갈라에 참석했다.
이 어마어마한 대열에 NCT 쟈니가 합류했다면 말 다한 것 아닌가. 현재 쟈니의 인스타그램 DM창은 아마 불이 나지 않았을까. 수많은 인증샷과 지지 하디드, 정호연, 실크 소닉의 앤더슨 팩과 함께 찍은 사진들까지. 2014년도 영 디자이너 LVMH 상을 수상한 피터 두가 쟈니를 위해 만든 맞춤옷을 입고 디자이너와 함께 참석했다. 새틴 롱 코트와 셔츠 없이 섹시한 면모를 뽐내는 베스트를 매치한 쟈니는 나도 모르게 그의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하다. 지금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멧 갈라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뉴욕의 뜨거운 멧 갈라의 현장에 가보지 않았으니 쟈니가 걸은 그 레드 카펫의 길을 상상해보며 이번 2022 멧 갈라를 감상해보자.
- 에디터
- 박지윤
- 이미지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