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억대 연봉의 남부러울 것 없는 남자가 있다. 사람은 여유로울 때 비로소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던가. 일 밖에 모르던 그도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서서히 새로운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인테리어, 워치, 패션, 골프.. 여유로움이 적적함으로 넘어갈 때쯤 그는 깨닫는다. 아, 진짜 연애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사실 남자는 꾸준히 연애를 해왔다. 남자가 가진 조건을 보고 직접 접근하거나, 주변에서 다리를 놔주는 상황이 부지기수였기 때문. 그럼에도 그가 ‘진짜 연애’ 타령을 하는 이유는 뭘까? 남자는 자신이 가진 ‘억대 연봉’ 타이틀이 고민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어느 사교 모임에서도 그는 N억대 자산가로만 불릴 뿐, ‘막걸리를 좋아하는 남자’나 ‘힙합을 즐겨 듣는 남자’로는 불리지 않았다. 그 즈음부터 남자는 남자 자체를 사랑해 주며, 취향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진짜 연애 상대를 찾기 시작했다.
적적하고 넓기만 한 집 한복판에서 남자는 고민한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본다. 머지않아 남자의 스마트폰에, 데이팅 앱 하나가 깔린다.
남자는 이런 대화가 좋았다.
남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다
남자는 왜 그 많은 데이팅 앱들 중, ‘위피’를 쓰게 됐을까? 남자의 하루는 바쁘고, 빠르다. 그에게는 업무 시간에 방해되지 않는 앱이 필요했다. 그는 업무 전 지인들을 차단하고, 방해 금지 모드를 켰다. 그토록 업무에 철저한 그는 ‘그녀’를 만나고 방해 금지 모드를 해제한다. 쉬지 않고 이어진 그녀와의 대화는 꽤나 즐거웠다. “날씨 너무 좋죠. 이런 날엔 한강 아닌가요?” 남자를 들뜨게 만드는 그녀의 발랄한 말투와 일상적인 이야기들. 남자는 이런 대화를 원했다. 그는 이제 시간보다 감정을 효율적으로 쓰기 시작한다. 그는 그녀가 마음에 든다. 점점 위피에 빠져든다.
남자는 순간적인 연애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첫 채팅의 감정은 짜릿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발랄한 그녀와는 술 친구로 남기로 한다. 남자는 순간의 감정에 연연하지 않는다. 위피에 적응한 그가 위피의 여러 기능을 사용해 본다. 그 중 그의 시선을 끄는 한 가지 기능. 영상으로 알아보는 ‘연애 능력 테스트’라니! 호기심에 클릭해본다. 영상이 시작되고, 특이한 캐릭터를 가진 영상 속 주인공이 고민하는 순간마다 두 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그는 자신의 주관대로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가며 주인공에 자신을 이입해본다. 테스트 결과, ‘마성의 4차원 은근 연애 만렙’의 결과를 받은 남자. 이런 테스트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은근히 올라가는 입꼬리는 숨길 수 없다.
테스트가 끝인 줄 알았더니, 머지않아 누군가 자신에게 친구 신청을 걸어온다. 남자의 대답을 분석하여, 연애 가치관이 잘 맞는 이성을 찾아냈다고 한다. 남자가 친구 신청을 받는다. “저와 답변을 똑같이 하셨다고 해서 친추(친구 추가) 했어요!” 왠지 설레는 메시지. 친구 추가를 걸어온 그녀에게 인사했더니, 연이어 답장이 온다. “저랑 비슷한 성향이라니, 어떤 분인지 궁금해요.” 남자가 감정에 휩쓸리기 시작한다.
남자는 이제 다른 곳에서 인연을 찾지 않는다.
남자는 거실 창 밖 너머로 보이는 한강 뷰에는 더 이상 관심이 가지 않았다. 손목 위 고급 시계의 초침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그의 모든 관심은 그녀에게 쏠려 있다. 숨 막힐 정도로 서로의 조건만을 탐색해오던 수많은 소개팅 자리가 스쳐 지나간다. 남자는 지루하고 뻔한 소개팅만 이어 오던 시절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녀는 남자가 힙합을 좋아하고, 막걸리에 두부김치를 즐겨 먹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녀 역시 그 두 가지를 참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괜찮으시다면, 우리 만나볼까요?” 그가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둘은 통했다.
남자가 즐겨 쓴 다른 기능들
나랑 어디까지 가능해? 첫인상 평가
언제나 자신만만한 그도 자신의 ‘첫인상’에 대한 평가는 궁금한 모양. 누구나 이성을 만났을 때 드는 솔직한 생각들이 있지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위피는 타 유저들이 나에 대해 내린 ‘첫인상 평가’를 재미있는 항목으로 나누어 제공한다. ‘나랑 어디까지 가능해? 여친? 여사친?’, ‘내가 라면 먹자고 한다면?’ 등.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의 그에게 위피의 ‘첫인상 평가’는 하나의 즐길 거리가 되었다.
관심의 시작은 대화! 보이스톡
그에게 있어 대화는 호감을 이어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때로는 목소리로 대화해야만 통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위피의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인 ‘보이스톡’을 자주 활용했다. 자신의 모든 프로필을 오픈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통화가 가능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해 상대와 더 깊은 유대감을 쌓은 그는 마침내 상대방을 만날 결심을 했다는 후문.
남자가 옳았다
100% 천생연분의 짝을 만나는 일은 물론 쉽지 않다. 연인들은 교제 중 다양한 이유에서 다투고, 때로는 이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와 여러 면에서 취향이 맞는 누군가를 먼저 파악하고 만난다면, 위험부담이 적으면서도 더욱 견고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상대방의 외모나 재력만을 조건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앱은 많다. 하지만, 진정 ‘잘 맞는’ 연애는 취향과 성향을 기반으로 시작된다. 나와 나의 선택을 사랑해 주는 이를 찾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가 사용했던 앱을 활용해 볼 시간이다. 놀라운 연애의 세계를 맛보게 될 당신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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