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이라 불리는 이들의 차. 그들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슈퍼카 매치!
손흥민의 라 페라리
현재 EPL 득점 랭킹 2위로 ‘월클’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손흥민. 리그 최고의 스프린터답게 그가 타는 차는 페라리의 ‘라 페라리’다. ‘라 페라리’는 2003년 공개된 ‘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 페라리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첫 공개됐던 2013년 당시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차량이었다. ‘라 페라리’는 4백99대 한정 모델로 출시됐으며, 손흥민 선수가 보유한 모델은 검정색이다. EPL 라이벌 구단의 컬러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후문. 페라리의 ‘라 페라리’는 V12, 6.3리터 엔진을 가졌으며, 최고 출력은 8백마력에 이른다. 가격은 약 18억원에 달한다. 손흥민 선수는 이 밖에도 마세라티 ‘르반떼’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아우디 ‘R8’ 등 소위 ‘이름값’하는 훌륭한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최근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그의 트위터에서 검정색 ‘라 페라리’가 등장하는 날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카림 벤제마의 부가티 시론
스페인 라리가와 세계적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모두 대표하는 선수, 카림 벤제마. 그가 소유한 슈퍼카, 부가티의 ‘시론’을 보면 ‘우아한 스트라이커’라는 그의 닉네임이 절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2016년 모습을 처음 드러낸 부가티 ‘시론’은 가격만 약 30억원을 넘는 초고가의 슈퍼카. 4리터 V8엔진 2개를 병렬로 이어 붙인 미드쉽 W16 쿼드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천5백마력, 최고 속도 4백20킬로미터라는 괴물 같은 스펙을 자랑하는데, 그런 이유로 유려하고 고풍스러운 외관과는 정반대의 야성적이 성능이 특히 매력적인 모델로 꼽힌다. 500대 한정으로 생산된 이 슈퍼카는 과거 같은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소유한 모델. 카림 벤제마는 소문난 슈퍼카 수집가답게 ‘시론’ 외에도 부가티 ‘베이른’,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과 페라리 ‘458 스파이더’ 등 그의 차고에는 희귀한 슈퍼가들이 가득하다.
네이마르 JR의 MC12
프랑스 리그앙의 월클이자,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네이마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쏙 빼닮은 월등한 성능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마세라티의 ‘MC12’ 모델이다. 200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마세라티의 ‘MC12’는 페라리의 엔초 페라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당시 ‘MC12’는 모터 레이스 <FIA GT>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슈퍼카였는데, 출전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양산 모델이 필요했다. 마세라티는 결국 공도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을 단 50대만 한정 생산했고, 네이마르가 그 중 1대를 가지게 됐다. ‘MC12’는 V12, 6리터 엔진을 품었다. 최고 출력은 무려 6백3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3백30킬로미터 이상에 달한다. 가격은 약 13억원이다. 네이마르는 이 밖에도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아랍산 수퍼카 ‘뉴 라이칸 하이퍼스포트’, 람보르기니 ‘베네노’ 등 다수의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가티 센토디에치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얇아지지 않는 지갑에 비하면 소박한 선택일까.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와 함께 슈퍼카 수집가로 알려진 호날두는 부가티의 ‘센토디에치’를 탄다. 2020년, 세계 단, 10대 한정으로 제작된 하이퍼카답게 가격은 무려 130억원을 웃돈다. 최고 출력은 160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380킬로미터로, 호날두의 축구실력처럼 ‘센토디에치’의 스펙 역시 세계 최고의 능력을 자랑한다. 차의 이름인 ‘센토디에치’는 이탈리아어로 ‘110’을 의미한다. ‘센토디에치’는 부가티의 ‘EB110’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는데, ‘EB110’역시 부가티 최초의 차였던 에토레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센토디에치’는 어쩌면 부가티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호날두의 차고에는 이 밖에도 벤틀리와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맥라렌, 롤스로이스와 마세라티 등 번쩍이는 브랜드들의 슈퍼카들이 가득 주차돼 있다.
리오넬 메시의 페라리 F430 스파이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이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는 페라리의 ‘F430 스파이더’를 탄다. 물론 그의 차고에는 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 S’와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아우디 ‘R8 스파이더’ 등 묵직하고 화려한 슈퍼카들이 줄을 지어 주차돼 있지만, 리오넬 메시의 차로 가장 널리 알려진 모델은 페라리의 ‘F430 스파이더’다. 2004년 파리모터쇼에 처음 등장한 ‘F430 스파이더’는 그만큼 메시와 함께 보낸 시간이 깊은 파트너. 당시의 4.3리터 V8엔진과 4백90마력, 최고 속도 3백15킬로미터라는 월등한 스펙은 지금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능력치다. 2010년까지 생산돼 지금은 단종됐지만, ‘F430 스파이더’가 가진 클래식한 외관을 보면 볼수록 리오넬 메시의 변치 않는 클래스와 꼭 어울리는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다.
- 피처 에디터
- 신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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