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는 무모한 변신보다 가장 잘하는 청량함을 택했다.
아스트로(ASTRO)가 컴백과 동시에 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다. 아이튠즈에 따르면, 아스트로 세 번째 정규앨범 ‘Drive to the Starry Road’(드라이브 투 더 스태리 로드)와 타이틀곡 ‘Candy Sugar Pop’(캔디 슈가 팝)은 각각 12개 지역 톱 앨범 차트, 11개 지역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칠레, 멕시코, 홍콩 K-POP 송 차트에서는 ‘Candy Sugar Pop’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 수록곡들이 상위권에 줄 세우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외에도 아스트로의 감성이 녹은 단체곡 5곡과 MJ의 ‘Story'(스토리), 진진의 ‘All Day'(올 데이), 차은우의 ‘First Love'(퍼스트 러브), 문빈의 ‘Let’s go ride'(렛츠 고 라이드), 라키의 ‘S#1.’, 윤산하의 ’24시간 (24 Hours)’ 등 솔로곡 6곡까지 총 11개 트랙이 담겼다. 기존 앨범과 확연하게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모든 멤버들의 수록곡이 들어간 것. 7년 동안 성숙한 각자의 감성과 색을 담으니 비빔밥처럼 다채로운 맛이 난다. 얼마 전에 열린 쇼케이스에서 라키는 “어느덧 7년 차가 됐는데, 작곡, 작사도 열심히 노력을 해왔다. 지금은 한 곡을 온전히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특별히 솔로곡을 담게 됐다”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개개인의 색이 너무 잘 묻어있고, 작곡, 작사, 랩 메이킹에 다 참여를 해서, 각자의 모습들이 더 들어가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트로는 왜 드라마틱한 변화 대신 트레이드마크인 청량함을 택했을까? 차은우는 “아스트로라는 팀을 생각했을 때,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청량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려주신다. 자신 있는 분야를 더 업그레이드해서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고 진진은 “각 솔로나 유닛 앨범을 낼 때는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고 아스트로에서는 청량함을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멤버 산하는 이번 앨범을 ‘디저트’라고 표현했다. 타이틀곡의 중독성이 강해서, 다시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 같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적절한 비유다. 단, 아쉽게도 이번 앨범 컴백 직전 멤버 MJ가 입대했다. 아스트로는 당분간 5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 에디터
-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판타지오